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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1년내 ‘태양광리스크’ 탈피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12-18 21:48 최종수정 : 2013-12-19 14:23

올해 말 100억원 당기순익 기대 “1년만에 흑자전환”
바이오산업, 투자 대비 5배 넘는 회수액 걷어 들여
NEW, 코스닥 상장 예고 “내년도 희망적 행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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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1년내 ‘태양광리스크’ 탈피
아주IB투자가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작년 아주IB투자는 투자자산 평가손실의 증가. 즉 영업비용의 급증으로 인해 9년 만에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약 1년만에 200% 이상 실적이 좋아진 것.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치인 약 100억원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주IB투자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작년에 큰 타격을 입혔던 ‘태양광 리스크’를 청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태양광산업 투자는 작년에 아주IB투자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태양광산업 투자가 부진을 보이면서 대손상각비용이 120억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약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 것.

아주IB투자 측은 “작년은 아주IB투자에 있어 특별한 한 해”라며 “태양광 투자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은 태양광 리스크 해결 및 바이오산업 투자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산업바이오 기업에 투자, 5배가 넘는 회수를 이룩하는 등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현재 아주IB투자의 신기술투자 및 대출의 자산 규모는 2197억원이다. 작년 말(2058억원) 대비 139억원 늘어났다. 작년에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 올해 3분기 당기순익 74억원…작년말比 225% 증가

신기술투자별 자산규모로는 당기손익인식지정금융자산이 905억원으로 작년 말(732억원) 보다 173억원 늘어났다. 단기매매금융자산은 259억원, 종속기업 및 조인트벤처는 258억원, 투자채무증권 712억원, 매도가능금융자산은 7억원이었다. 신기술대출자산 또한 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익 및 영업이익이 작년 말 대비 급증했다. 아주IB투자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7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25.86%(131억원) 개선됐다. 추세대로면 올해 말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9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89억원으로 작년 말(58억원 적자) 대비 253.45%(147억원) 개선됐다. 매출액도 3분기만에 작년 수준에 도달했다. 3분기 현재 아주IB투자의 매출액은 536억원으로 작년 말(580억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0년(521억원) 보다 15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416억)와 비교할 때 120억원 늘어났다.

작년 아주IB투자 적자의 원인인 영업비용도 전년동기보다 소폭 늘어났다. 올해 3분기 아주IB투자 영업비용은 447억원으로 전년동기(433억원) 보다 14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늘었지만, 매출액이 이를 상쇄한 상황이다. 양광선 아주IB투자 벤처투자본부 상무는 “아주IB투자는 매년 1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익을 기록하고 있었다”며 “올해 특별히 큰 이익도 없었지만 예년과 다름없는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잘했다기 보다는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양광 리스크 청산’ 및 ‘바이오산업 투자 호조’가 기인

아주IB투자가 예년 수준의 경영실적을 회복한 이유로는 ‘태양광 리스크’ 청산과 바이오산업의 투자 성과로 볼 수 있다. 작년 아주IB투자는 태양광산업 몰락 여파를 많이 받았다. 한때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았던 태양광산업은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극도의 침체기를 맞고 있다. 아주IB투자 또한 이 같은 여파를 받아 매출액 감소 및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아주IB투자는 태양광산업 투자 부진으로 인해 대손상각비가 늘어났다. 작년 아주IB투자의 대손상각비용은 126억원으로 전년(45억원) 보다 180%(81억원) 늘어났다. 태양광산업 투자 부진에 따른 여파로 대손상각비용이 급증한 상황이다. 반면 태양광 리스크를 청산한 올해 3분기 아주IB투자의 대손상각비용은 39억원으로 전년동기(88억원)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태양광리스크 청산뿐 아니라 바이오산업 투자의 호성적도 당기순익 반등을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산업바이오 기업인 아미코젠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아주IB투자는 아미코젠 투자를 통해 약 5배 가까운 성과를 이룩했다. 태양광리스크 청산 외 바이오산업 투자가 올해 경영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이뿐 아니라 보통주 성격인 당기손익인식지정금융자산의 이익 상승도 아주IB투자의 경영실적 개선의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아주IB투자의 올해 3분기 당기손익인식지정금융자산 관련 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동기(177억원)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관련 손실 또한 63억원으로 전년동기(118억원)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이익은 증가하고 손실이 감소해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

예년과 비슷한 코스닥 IPO를 실현한 것도 이유라고 꼽는다.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IPO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주IB투자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

양 상무는 “태양광산업 투자의 부진으로 인해 대손상각비가 급증해 영업비용이 상승, 적자를 기록했다”며 “작년 태양광 리스크를 청산한데 이어 올해 바이오산업 투자가 호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산업바이오기업 아미코젠의 경우 40억원 투자 대비 200억원이 넘는 회수를 기록했다”며 “IPO 역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투자금액이 커 이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 내년도 NEW 코스닥 상장 예고… “상장 차익 발생 기대”

올해 당기순익이 반등한 현재 아주IB투자는 내년에 중소영화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의 코스닥 상장이 예고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NEW는 올해 CJ·롯데·쇼박스 등 대형 투자배급사를 제치고 ‘7번방의 선물’, ‘신세계’, ‘감시자들’, ‘숨박꼭질’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장 돋보이는 배급사로 발돋움 한 것. 지난 18일에 개봉한 ‘변호인’ 역시 NEW에서 배급한 것으로 또 하나의 히트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주IB투자 측은 “올해 태양광 리스크에서 벗어났고, 바이오산업 투자가 호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적당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적인 것은 내년 상반기 경에 NEW가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NEW는 올해 영화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대다수 작품을 배급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상장차익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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