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도(加波島)’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모슬포 남쪽 바다에 위치한 면적 0.9㎢, 인구수 240명(2012년 기준)의 작은 섬으로, 매년 열리는 청보리 축제에 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가파도는 지속적인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사업에 대한 투자로 친환경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가파도 프로젝트는 청정녹색 섬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영감의 섬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카드는 2010년 세계적인 도보여행 코스인 ‘제주올레’의 이정표와 홈페이지, 간세인형 등을 직접 디자인 해 기부한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시작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가파도 프로젝트를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현대카드는 가파도 프로젝트에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기획과 자문을 담당하고, 이와 함께 제주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디자인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그간 현대카드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실무진들은 수차례 제주도와 가파도, 서울을 오가며 가파도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컨셉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단순 정비사업의 차원을 넘어 가파도 프로젝트만의 새로운 철학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건축가(최욱)와 함께 가파도의 역사, 문화, 식생 등을 연구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현대카드는 친환경 여행(에코 투어리즘)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개발에 기반을 둔 가파도 공간 활용안과 가파도 상동/하동의 상업환경 활성화, 오픈 캠퍼스(open campus) 운영안 등 자연환경의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공존하는 가파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가파도 프로젝트의 최종보고회는 18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진행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 지역민이 함께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섬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수개월 동안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파도가 사람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하는 섬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