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 기업이 같은날 2가지의 각기 다른 사회공헌을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대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이날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원더풀론의 황의훈 이사는 “같은 날 몇 번의 봉사를 했느냐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올해 겨울 한파를 힘겹게 견디셔야 하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이 드리고 싶었을 뿐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김장나눔 및 연탄봉사는 겨울을 맞이해 여러 불편함과 경제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 가정과 홀몸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고 몸이 불편한 가정의 먹거리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서로 돕는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된 원더풀론의 사회공헌 행사는 창립 초기부터 시작하여 올해까지 매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담긴 김장 선물을 받은 시각장애인 가족들은 미소로 반겨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고 홀몸 어르신들은 높은 곳까지 좁은 길을 따라 연탄을 옮겨준 자원봉사자들의 거뭇거뭇한 손을 잡고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