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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겨냥 창업 아이템

유선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11-04 11:42 최종수정 : 2013-11-04 12:02

실버 시장에서 금맥을 찾아보자

실버겨냥 창업 아이템
인구의 26.4%를 차지하는 1·2차 베이비붐 세대가 2020년부터 실버층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차 베이비붐 세대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91.2%로 이전 고령세대(75.7%)보다 높으며, 2011년 기준 보유 순자산액도 3억 1166만 원으로 전체 평균(2억 4560만 원)보다 많았다.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른 실버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아이템을 찾아보자.

건강을 중시하는 실버세대

베이비붐 세대는 질병 예방은 기본이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서라면 비용이 들더라도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 2011년 AT커니가 23개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등산용품 등의 구매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에 눈여겨볼 아이템이 건강식품판매점이다. 건강식품판매점은 건강원과 홍삼전문점을 통칭하는 용어다. 최근 흑마늘, 흑도라지, 동충하초, 산삼배양근, 약쑥 등 건강식품에 함유되는 약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건강식품은 나이가 지긋한 어른이 주로 먹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푸딩이나 젤리 등 건강식품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에 다양한 고객층 확보라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한방카페 형태의 건강식품판매점도 등장했다. 한방카페는 건강식품과 각종 한방차를 판매하는 장소다. 한방차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휴식 공간이 건강식품판매점의 새로운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중시하는 실버세대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아이템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신건강 테라피, 힐링상품 등을 판매하는 업종이 추천된다.

최근 내츄럴 힐링 트렌드를 타고 관심을 끄는 업종이 바로 '아로마토털숍'이다. 아로마토털숍의 주요 상품은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과 향초 등이다. 민감성 피부소유자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아직은 기존의 화학 성분 화장품 시장이 크지만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 증대로 시장규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또한 이들은 일상적인 소비보다는 취미생활이나 여가, 여행과 관련한 소비 증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은퇴 후 전문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 능력, 지식 등을 지역사회와 나누려는 욕구가 확대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 발전할 것이다. 일본 단카이 세대들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회공헌 의식이 고조됐는데, 기부환원상품, 공정무역상품, 친환경상품 등의 소비가 촉진됐다.

안티에이징을 원하는 실버세대

외모, 질병, 휘트니스 등은 사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항노화의 개념이다. 이에 실버세대를 위한 항노화 관련 비즈니스가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진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본 고령자의 소비트렌드 변화'에서 "건강유지와 안티에이징 관련 상품은 단카이세대가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지속하는 한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지므로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시니어 전용 스포츠 클럽, 노화방지 화장품 판매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50~60대 시니어 주부고객을 대상으로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클럽 커브스는 6년 만에 1100여 개 점포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실버세대 전용 마사지 가게, 탈모테라피 가게, 가발 가게 등도 눈여겨보자.

홀로사는 실버세대

한 설문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의 93.2%가 노후에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실버층의 자발적 독거가 확산할수록 원거리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효 상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비상안전연락망 사업 등을 시작해보자.

홀로 사는 실버세대는 안전도 안전이지만, 체력이 떨어진 실버세대는 일상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우선 집이 고령자가 살기에 편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무장애주택이 인기라고 한다. 무장애주택은 문턱제거,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통로와 욕실 공간 확보, 안전손잡이 설치, 계단의 경사 완화 등 고령자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 주택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설계된 주택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노인욕실사고방지업' 등을 생각해 보자.

아울러 물품 구매 대행, 청소·빨래 등 대행, 고령자를 차로 목적지까지 배웅하는 서비스, 저녁식사 배달, 고령자를 위한 이사서비스업 등의 대행서비스도 개발해 보자. 사별이든 이혼이든 아니면 그때까지 독신으로 살아왔든, 중고령 독신자를 대상으로 한 결혼상담소는 어떨까?

실버 전용 물품이 필요한 실버세대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면 필요한 물품도 달라진다. 실버세대에게 필요한 물품을 파는 실버용품전문점도 전망이 괜찮다.

실버용품전문점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관심을 모아오다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사업화되고 있다. 아직 그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인터넷과 결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다. 이곳에서는 지팡이, 찜질기구, 노인용 기저귀, 치아청결 티슈, 천연 화장품 등 환자용품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버용품 판매 외에 수의, 관 등 필수 장의용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밖에 직접 구매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목욕의자, 휠체어 등 간호·복지기기 등의 대여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업종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매장 분위기다. 기존 실버숍이나 장의용품점이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가 어두운 매장 분위기에 있다는 것을 파악, 실내를 패션 쇼핑몰처럼 밝고 깔끔하게 꾸미는 것이 포인트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실버세대

오프라인 가게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은 어떨까?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베이비붐 세대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로그(digilog)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편의성은 물론 감성적 위안을 주는 IT 상품에 대한 실버세대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이에 실버세대를 위한 SNS 및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활성화될 것이다.

골드바이올린은 실버세대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로서 실버 비즈니스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실버세대일수록 늙은이로 취급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성공비결이다. 쇼핑몰 이름부터 실버층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품격과 클래식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단 회원도 실버층에 한정하지 않고 전 연령층을 고려해 세분된 맞춤형 상품을 제시한다. 단, 취급상품은 산뜻한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의 의류, 가전, 가구 등에 한정함으로써 시니어 회원들로부터 가장 스타일리시한 사이트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손주와 함께하는 실버세대

자신을 위해서는 지출을 아끼지만, 손자·손녀를 위해서라면 지갑을 기꺼이 여는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손주 비즈니스가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다.

과거 손주 비즈니스 시장은 의류나 완구, 학용품 등에 주로 맞춰졌으나 최근에는 외식산업, 여행상품은 물론 금융, 교육콘텐츠 등 서비스 산업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손주의 생일이나 입학 등 기념일에 고가의 물품을 선물하는 형태에서 최근에는 손주와 조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한 지출이 증가했다. 예를 들어 조부모를 위한 잡지 '마고노지카'는 2011년 창간돼 격월로 5만부 이상을 발행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내용은 손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소개, 손주와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 안내, 손주와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 안내, 손주를 위한 선물 고르는 방법,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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