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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개장1년, 新투자수단 자리잡나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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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1-29 21:04

일평균 거래량 1569억원, 세계 4위 규모로 양적성장
종목별거래다양화·비표준화 ELW부진 등 보완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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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지 1년이 된 ELW시장이 개설 1주년 만에 상장종목수 1399개, 일평균 거래대금 1569억원, 연평균 38조원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소액으로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높은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다소 리스크는 높지만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옥치장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지난 28일 ‘ELW시장 성과 1주년’을 짚어보는 간담회에서 “아직 ELW시장이 초기발걸음 단계이지만 아시아 최대 ELW메카인 홍콩시장을 능가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인다”며 “향후 3년이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20%까지, 연간거래대금은 100조원까지 ELW가 점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들은 ELW가 단기간에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매김한 것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지만 아직 진정한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발행기초자산의 확대와 시장의 투명성 제고 등 투자환경의 개선도 보다 지속적으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투자자들 니즈부합, 단기간 성장세 이뤄 = 현재 국내 ELW시장 규모는 연 평균 거래대금이 38조원으로 거래대금을 기준으로만 봤을 때는 아시아 지역에서 홍콩에 이은 2위, 전 세계적인 규모로는 4위이다.

해외에서 가장 성황리에 ELW를 발행중인 독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931억원, 홍콩이 8174억원임을 감안해 볼 때 불과 1년 만에 양적으로는 확연한 성과를 이룬 셈.

이처럼 ELW가 국내에서 단기간 자리를 잡게 된 배경으로는 지난해 증시활황으로 인해 투자니즈가 높아진 투자자들에게 주식보다 높은 위험대비 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수요를 충족시킨 점과 소액투자로도 삼성전자와 같은 초우량 주식에 투자가능한 점이 꼽힌다.

증권선물거래소 정학붕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는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회사 공동으로 2년여 동안 성공한 해외선진시장을 벤치마크해 시장수요조사와 상품개발, 운용능력 개발 등을 철저히 해왔다”며 “아울러 점차 고도화 되는 첨단 투자상품에 대한 한국투자자들의 빠른 이해와 니즈도 ELW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ELW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거래소의 향후 포부도 열띤 상태다.

기존의 코스피200지수의 기초자산뿐만 아닌 일본 니케이225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외국증권시장의 기초자산의 확대와 넉아웃, 넉인 등 이색옵션, 실물결제 도입으로 주식 실수요자들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인 것.

이와 관련 옥치장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파생결합증권 형태로 다양한 신상품 출시가 가능한 자통법을 대비해 해외 신종 ELW현황을 조사해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또한 ELW(elw

.krx.co.kr)구축으로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상장정보와 거래내역, 시장제도, 규정 등에 대한 ELW투자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투자자정보와 교육 등에 대해 준비가 다소 부진했다던 지적을 받아온 ELW교육과 관련 거래소나 각 발행 증권사들도 현재 투자자교육에 두 팔 걷고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12월1일 ELW선진국의 성공요인과 향후 바람직한 전략을 되짚어보는 세미나를 마련하는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증권도 각각 ELW세미나 개최, ELW실전투자대회 등을 열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한창이다.



◇ 편중된 시장기형구도 재편·보완돼야 = 이같은 ELW시장의 확연한 성장세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ELW가 신투자수단으로 단기간 자리 잡은 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도 보완돼야 할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많아진 상장종목수에 비해 거래부진 ELW의 숫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염려도 대두되고 있다.

또 현재 발행되고 있는 ELW종목 대부분이 지수가 올랐을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콜’옵션상품이 대부분이라 풋ELW의 균형성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콜ELW는 지수상승기 때 수익률은 괜찮지만, 반대로 하락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기에는 풋ELW의 발행이 저조하므로 풋ELW의 콜 ELW의 구조적인 균형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기초자산의 풋ELW발행이 활성화 돼야 현재 콜ELW에 편중된 기형적인 시장구조의 균형이 맞춰져 투자자들의 니즈는 물론 리스크관리도 원활해지는 것.

이 외에도 지난 8월 상장된 이색실물옵션 바스켓ELW의 경우에는 11월말 현재 거래량이 0인날이 대부분일 정도로 부진하다.

이와 관련 한국증권 ELW부 손석우 상무는 “바스켓ELW나 향후 도입이 검토되는 넉아웃-넉인 등 비표준화 ELW들은 위험을 분산하는 구조로 구성돼 있어 투자자들이 예측가능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유도를 예측해 도입된 것”이라며 “당국이나 발행증권사 입장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유도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책이 강구돼야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장이후 월별 ELW상장·거래현황>(2006.11월은 24일까지 기준임)
(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해외거래소의 ELW거래 및 상장현황 순위 현황>(일평균 거래대금은 06.1월~06.10월 기준이며, 상장종목수는 06.10월말 기준)
(자료: 세계거래소연맹(WFE))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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