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에서 16년 넘게 이머징마켓펀드를 운용중인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및 이머징마켓 전망’을 짚어보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특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중인 중국과 브라질을 투자유망 1순위로 꼽았다.
특히 중국은 2분기 보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20%가 오른 EPS의 증가율이 아직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여전히 강해 앞으로 투자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중국정부가 내수중심의 경제성장을 촉진키 위해 세제 감면 등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대책들도 향후 중국 관련 투자를 유망하게 하는 호재로 꼽았다.
이와 더불어 중국과 쌍벽을 이루는 브라질 시장전망에 대해 티라마니 매니저는 “대표적 브릭스 국가중 제일 밸류에이션이 낮은 곳은 브라질이라 향후 주목할 만 하다”고 밝히며 “또한 내년에 금리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것이라 판단되 최근 브릭스펀드내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브라질의 비중을 높혔다”고 말했다.
브릭스 시장과 더불어 동유럽 시장에도 낙관론을 제시한 티라마니 매니저는 “동유럽 시장은 금융산업의 성장세와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향후 주목할만 하다”면서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동유럽 시장은 선진국의 매력적인 분산투자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투자조언과 관련, “신흥시장에 투자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꼼꼼이 살펴가며 신중하고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마인드를 지닐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