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사외이사 6명 새로 추천

국민은행이 사외이사를 12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이면서 거주지 역시 북미에 있던 사외이사들과 비교적 오래 역임했던 인사를 배제해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 시절의 흔적은 완전히 지워지고 지배구조 틀부터 일선 영업 프랙티스까지 완전한 탈바꿈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 개최될 정기주주총회 때 10명의 사외이사와 2명의 상임이사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은행측에 따르면 상임이사 후보로는 CFO의 내부회계 관리제도 총괄 규정에 맞춰 신현갑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이, 현재 법적으로 일시 상근감사위원인 장형덕 위원을 상근감사위원으로 정식 추천한다.
또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정동수 위원장 등 4인)는 기존 사외이사 4명을 다시 선임하고 6명을 새로 추천하기로 했다.

중임될 사외이사는 정동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LG생활건강 대표이사,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충북대 교수, 전영순 중앙대 교수(AICPA) 등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다카스기노부야 후지제록스 최고고문과 김태희 씨앤에스 대표이사가 추천되며 언론인으론 이장규 중앙시사미디어 사장이, 금융전문가로는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전 금통위원과 조담 전남대 교수(경영학부)가, 법률전문가로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등 모두 6명이다.

이와 관련 은행측은 정문술 미래산업 상담역, 김선진 유한양행 대표이사, 윤경희 ABN암로 한국대표, 등 내국인 사외이사들은 장기간 사외이사 활동에 따른 사의를 표명했고 린트 씨티뱅크 캐나다 전 CEO, 버나드 S 블랙 스탠포드법대 교수 등은 이사회 직접 참가가 불편해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는 이미 사외이사직을 중도 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투명경영 등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위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 70% 수준 유지 △소위원회 분야별 적정 위원수 확보 △구조조정 노력 동참 등을 감안해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외이사추천위는 추천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김중수 KDI원장,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태평양 사장, 오규택 중앙대교수,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연구원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 인선자문단’으로부터 20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 집단 안에서 적임자를 가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은행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추천위원회는 차석용, 김기홍, 전영순, 남궁훈 등 4명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개최될 주총에서 사외이사와 상임이사 선임의 건이 승인될 경우 국민은행 상임이사는 강정원행장을 비롯해 장형덕 상근감사위원, 신현갑 부행장, 맥킨지 부행장 등 4명이 된다. 사외이사 10명까지 포함하면 이사진은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국민銀 신임 사외이사진 프로필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