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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프라이머리CLO 넘고 CBO 고개 남아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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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2 22:16

프라이머리 CLO, 지난달말 310억 상환 연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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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라이머리CBO 4조 상환 불황으로 불투명



지난달 30일로 다가온 프라이머리 CLO가 전격 상환연장되면서 창투사들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벤처기업들이 빌린 프라이머리CBO의 상환일이 곧 돌아옴에 따라 벤처캐피털업계에 적신호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1년에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일부 창투사들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한영증권, 한양증권 등을 주간사로 프라이머리CLO를 6월과 12월에 480억, 280억원씩 발행했다.

이 가운데 2001년 6월에 발행한 2년만기짜리 프라이머리 CLO 310억원의 상환일이 지난달 30일로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창투사들은 이를 전액 상환할 여력이 없어 비상이 걸렸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코스닥 침체에 따른 벤처산업의 불황을 이유로 들어 이의 만기를 일년간 연장해 줬다.

기보는 이번에 상환돼야할 금액 가운데 86억원을 상환받고 204억원을 연장해줬다. 이중 Y사는 상환금액 20억원중 일부 상환도 하지 못해 디폴트상황이 됐고 기보는 예대금리에 의한 차액 7억원을 제외한 13억원을 대위변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로 다가온 2차 프라미어머리 CLO 상환액 80억원도 창투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한 상환기일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창투사들이 갚아야할 프라이머리 CLO는 2004년 6월 140억원, 12월 205억7200만원이 남았다.

이러한 프라이머리 CLO의 상환연장으로 일부 창투사들은 당장 닥친 유동성 위기라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일년 뒤로 잠시 미뤄진 것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또한 프라이머리 CBO라는 큰 고개가 남아 아직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라이머리 CBO는 지난 2000년에 벤처기업들의 직접적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벤처산업 위기론이 거론되자 이의 지원방안으로 시행된 제도다.

2001년중 프라이머리 CBO는 국내에서 4차례, 해외에서 1차례씩 중복업체를 포함해 총 914개사에 발행금액 1조8072억원, 보증금액 2조2082억원이 발행됐다. 이 프라이머리 CBO의 상환일이 내년부터 돌아오지만 벤처기업들 대부분이 이를 상환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질 경우 이 기업들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역시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어 프라이머리 CBO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기보 관계자는 “프라이머리 CBO는 코스닥의 추이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코스닥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임에 따라 자본이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환기일이 돼야 정확한 손익이나 손실 규모가 파악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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