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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정상화 방안놓고 ‘기로’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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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29 19:46

대주주, 매각과 증자 사이에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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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이 경영실적 악화로 인해 매각이냐 독자생존이냐의 기로에 처했다.

3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최근 산은캐피탈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의뢰, 향후 진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의 영업 상태를 파악한 결과 앞으로 잠재적인 부실요인을 청산하고 독자생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탈 매각의 사전 절차가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의 컨설팅 의뢰 사항은 현재 현황과 앞으로 영업전망이 어떠한가에 대한 것”이라며 “영업상황과 시장여건이 좋지 않으므로 정상화시킬 수 있는 여러 대안들을 모색하기 위한 참고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컨설팅 결과와 산은캐피탈에서 마련하는 자구계획 등을 검토한 후 제3자 매각이나 증자를 통한 자구안 마련 등 향후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산은캐피탈의 거센 반발도 예상돼 결론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산은캐피탈은 지난 2001년 산업은행으로부터 1320억원의 증자를 받은 바 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손실은 현재 시장 상황 때문이 아니라 과거 부실 때문으로 여신전문회사로서 투자업무를 겸하는 영역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며 “유사 리스사와 비교해 보면 채무탕감이 이뤄진 적이 한번도 없어 신규영업이익분은 모두 부채상환에 소진됐고 이자부담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캐피탈 노조는 지난 27일에 총회를 열고 임금삭감, 인력 구조조정 등 회사의 독자 생존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토의했으며 경영진들과 자구안 마련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탈은 이번 회기연도(2002.4~2003.3) 결산에서 벤처투자 부분에서 감액손실과 신규영업 부진 특히 하이닉스, 한보의 부실 자산 등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지난 3분기(2002.4~2002.12)까지 영업손실 680억원, 당기손실 73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김재실 사장이 경영부실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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