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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를 잡으려면 말부터" 대우-포스코, 해외 현지 민심공략 박차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3 13:00

이라크 인프라시장 공략 박차 가하는 대우건설, 현지에 영유아 교육센터 설립
포스코이앤씨, 파나마-아르헨티나 등 각지에 교육 프로그램 전파

이달 초 진행된 이라크 영유아 교육센터의 1기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수여받고 있다. / 사진제공=대우건설

이달 초 진행된 이라크 영유아 교육센터의 1기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수여받고 있다. /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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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장수를 잡으려면 말부터 쏘라는 속담이 있다. 주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변부터 공략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격언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에도 통용되고 있다.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시장 개척과 더불어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해당 국가와 사업지의 ‘민심’을 공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에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향후 추가 수주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백정완닫기백정완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직접 이라크 현지를 누빌 정도로 이라크 인프라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라크는 이전에도 이미 이라크를 중동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아카스(AKKAS) CPF(Central Process Facility:원유생산처리시설) 건설공사를 필두로 알포 항만 서쪽 방파제, 접속도로, 알포 항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공사 등 현재까지 총 12개 프로젝트(약 50억불)를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대우건설은 유니세프의 이라크 영유아 교육센터(Al Faw City Early Childhood Education, 이하 ECE)에 3년간 약 6억8000만원의 규모의 후원을 제공했다. 2023년 말까지 대우건설의 항만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 2개 센터를 설립하고 12명의 교사를 확충해 총 177명이 교육을 받았다. 금년에는 2곳을 추가 설립하고 교사 16명 확보해 교육 수혜 대상 아동을 20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과 같이 의료 소외 지역의 주민을 위해 안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케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와 리비아 홍수피해 지원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현지에 다양한 사회공헌을 제공함으로써 일거양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파나마 파나마시티 아라이한지역에 위치한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Escuela Bilingüe Guillermo Andreve)에 디지털 학습기기 및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고 40명의 교사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파나마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현장 이철민 소장은 “현장과 가까운 지역사회에 있는 어려운 아동들에게 교육·문화·체육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리튬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현지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현장 인력 확보는 물론, 교육 및 고용기회 제공으로 현지 실업문제 해소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살타 주(州)의 리튬 염호를 인수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으며,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추가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 톤, 2030년까지 전 세계 3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Top 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지 투자 및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지 사회공헌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ESG 실천 효과도 거둘 수 있고 현지 민심을 얻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마케팅”이라며, “실제로 이런 활동을 통해 사업지에서 삼성 못지않은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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