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워요 맞춤법! / 진정 지음. 미래북스 펴냄. 356쪽. 1만8천원
'쉬워요 맞춤법!'은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맞춤법, 표준어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2011년부터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와 국립국어원 원내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국어와 글쓰기 강좌를 맡아 오고 있는 국어 전문가의 손을 거쳐 나왔다.
이 책은 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이 정도는 꼭 알아야 할 국어 교양필수 270개의 ‘맞는 말 틀린 말’을 예와 함께 제시해 용법을 익히도록 했다.
‘넌 내 거야’와 ‘넌 내 꺼야’ 중에는 무엇이 맞을까? 발음이 [꺼]로 나기에 많은 사람이 ‘꺼’로 잘못 쓰지만,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은 ‘거’이다. 하지만 ‘거’도 구어적 표현이므로 공문서에는 ‘것’으로 써야 적절하다. ‘-할걸’과 ‘-할게’도 된소리로 발음되지만 쌍자음으로 쓰지 않는다.
이처럼 맞춤법, 표기법 등을 우리가 어떤 형태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잘못 표기하기 쉬운지 일러 준다. 또 잘못된 표기는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이야기해 주고, 바른 표기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가나다순의 사전 형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기 쉽게 했고, 본문 중간중간 자가 진단을 해 보는 ‘확인 문제’도 들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270개의 ‘맞는 말 틀린 말’ 속에 담긴 우리말 규칙과 용법만 익혀도 맞춤법으로 인한 글쓰기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쉬워요 맞춤법! / 진정 지음. 미래북스 펴냄. 356쪽. 1만8천원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