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증권사는 그 동안 대형사의 사업모델을 벤치마킹 해 오던 것에서 탈피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의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양증권은 최근 설립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
최근 지점영업의 적자전환과 기업금융 및 선물옵션부문의 실적 저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양증권은 타 증권사의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지난 2000년 영업을 개시한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금융, 지점영업, 수익증권 판매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같은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중소형증권사 가운데선 드물게 현재 점유율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양증권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벤치마킹하기로 결정하고 본사 수익부서의 영업확대와 수익증권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대형증권사들도 올 상반기 수지악화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증권사들이 살아 남는 방법은 경쟁력 있는 특화된 사업을 개척하는 것 뿐”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벤치마킹 모델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