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손보사별 아파트담보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화재가 260억원의 대출실적을 보였으며, 현대해상과 신동아화재가 각각 150억원씩을 기록했다. 반면 동부화재는 40억원으로 다소 저조했다.
현대해상은 8.3~8.6%를 적용한 ‘노벨프리론 II’를 이달말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대한화재는 최저 7.9%까지 금리를 인하한 아파트담보대출을 역시 3월말까지 한정판매 중이다. 동양화재는 ‘참좋은대출II’를 7.4~8.5%까지 금리를 적용, 5월말까지 시판한다. 삼성화재는 최저 8.0%의 ‘프리론II’를 이달말까지 시판하며, 동부화재도 ‘스페셜론2001’을 최저 7.8%의 금리를 적용, 1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뉴스팟트론’을 5월말까지 최저 7.5%를 적용해 판매 중이다.
손보사들의 아파트담보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출금리가 저렴한데다 근저당권 설정비와 타 금융권 전환 수수료 면제 등 부대비용을 크게 덜어줌으로써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동아화재의 관계자는 “현재 150억원의 대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뉴스팟트론’의 경우 고금리 은행권에서 전환된 실적이 13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변화가 적고 대출기간이 최장 10년까지 가능해 고객이 안정적으로 대출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동아화재는 회사 규모에 비해 높은 대출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 대출상품의 붐 조성을 위해 설계사나 대리점, 직원들에게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대출 인센티브제’를 실시한 결과로 분석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