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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상윤 사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07 08:14

몸으로 보험 터득한 ‘아이디어 뱅크’

보험업계에 몸담은지 9년째인 보험합리주의의 한상윤 사장<사진>은 현대해상에서 자동차보상을 다년간 담당했고, 영업소장으로 근무하는 등 몸으로 보험을 익힌 전문가다. 그는 보험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세간에 화제가 됐던 보험상품권과 보험상품 공동구매, 날씨보험 등이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97년 현대해상에서 퇴사한 그가 골드뱅크의 보험사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해 3월. 올 1월 골드뱅크에서 분사하면서 ‘보험합리주의’라는 이름으로 법인총괄대리점업을 시작했고, 그로부터 8개월여가 흐른 지금 보험합리주의를 유사한 인터넷 보험판매업체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보험합리주의의 모토는 보험을 일반화시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보험은 어렵고 접하기 쉽지 않은 금융상품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보험도 쉽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생각에 회사 이름을 ‘보험합리주의’로 정했다. 합리적인 보험 영업을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그는 회사 이름을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보험합리주의를 이용한 6행시 짓기 이벤트를 기획했다. 결과는 대성공. 하루에도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이곳을 방문, 이벤트에 참가했다.

현재 사이트 방문자는 하루 평균 1000~1500명 수준. 이달부터는 회원제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사장이 처음으로 시도한 것은 ‘보험상품 공동구매’. 인터넷 특성을 마케팅에 적용한 것으로, 보험 특성상 원수사가 일방적으로 보험가격을 결정해왔으나 이를 여러명이 공동으로 구매함으로써 소비자를 가격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경우 단체보험 형태로 가입이 가능해 일정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이 역시 보험판매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았고 한달에 평균 200건 정도 판매되는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생각해낸 것이 ‘보험상품권’이다. 일반 보험회사의 설계사나 대리점은 판매하기 힘든 저가형 소멸성 보험을 상품권으로 만들어 선물용이나 판촉용으로 사용토록 한 것. 이 상품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어린이보험, 웨딩보험, 골프보험, 주택화재보험 등. 한사장은 이달중 10여종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상품권은 관련업체의 판촉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개인고객에게도 문호를 개방, 이들이 선물할 대상자에게 메시지를 남기면 이를 상품권과 함께 전달, 감동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1회성에 불과한 날씨보험을 여행상품과 결합시켜 상용화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보험상품 등 보험정보를 상세히 수록한 보험매거진을 격월간으로 발행해 회원들에게 배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터넷 보험판매회사가 기존의 보험시장을 잠식하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기존 시장이 100이라면 인터넷 업체들은 원수보험사들이 커버할 수 없는 시장을 발굴해 120으로 키우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상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인터넷 업체들이 할 일이지요”

보험업계의 게릴라, 한상윤 사장. 그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오늘도 사무실에서 하얗게 밤을 새우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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