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들은 올 1/4분기(2000년3월~6월) 동안 총 3조643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전년동기 대비 11.3%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당기순익은 451억원의 적자를 기록, 6672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이는 자동차보험 거수실적이 늘어나고 건강보험 등의 호조로 장기보험에서 고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에서는 신장세를 보였으나 투자영업수익률이 크게 낮아져 손익구조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동양화재가 18.4%의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현대해상 역시 17.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중하위사들은 평균 증가율이 1.3%에 머무는등 극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였다. 한편 11개 손보사 가운데 1/4분기에 흑자를 시현한 회사는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3개사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8개사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중에는 LG와 동양 등 상위사도 포함돼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