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대우증권과 지난 1월 사이버 증권거래 新시스템 구축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지난 13일부터 시스템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대우증권 新시스템 구축에 적용된 `티맥스(Tmax)`는 KAIST와 산학협동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된 TP-Monitor로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하의 업무 처리 소프트웨어다.
TP-Monitor는 실시간 처리 환경을 제공해 항공기 좌석예약, 호텔예약, 은행업무, 현금자동지급기, 신용카드 승인, 기타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OLTP)시스템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티맥스가 국내 최초로 사이버증권 시스템에 도입된 것은 현재 세계 TP-Monitor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BEA사의 소프트웨어인 턱시도(Tuxedo)가 시도하지 못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우증권 사이버 시스템부 유용환 부장은 "사이버시스템이 과거 서버 1대당 1000명의 사용자 정도만이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됐지만 티맥스의 도입으로 서버 1대당 1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하더라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여유분의 서버 컴퓨터를 다른 업무에 이용할 수 있어 하드웨어 구축 비용으로 연간 66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맥스의 개발자인 KAIST 박대연 교수는 "티맥스가 국내 사이버 증권시스템에 도입됨으로써 서버증설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국내 사이버 증권사에만 적용될 티맥스 시장규모를 최소 50억, 사이버 증권 이외에 업무까지도 고려한다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성곤 기자 skj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