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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1 15:11

상위사…별도조직 설치 사실상 확정…빠르면 상반기 시행

손해보험사들이 올해부터 사실상 설치·운영해야하는 별도의 리스크관리위원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감독당국의 권고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내 규정작업에 착수했지만, 보험사의 독특한 조직문화에서 오는 이질성 등으로 위원회의 위상정립에 이견이 적지 않아 독자적인 위원회 구성 자체에 한계를 느끼는 보험사가 적지 않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내년 정기검사부터 손보사들의 리스크관리 여부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로 한 가운데 손보사들이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위한 각종 제도 및 규정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손보사들은 금감원이 제시한 리스크관리규정 권고안을 기본으로 보험·시장·신용·유동성·경영 등 5개 리스크 부문을 구체화하고, 각 부문별 구체적인 한도 설정작업에 착수, 가능한 상반기내에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사는 올초부터 별도 T/F팀을 구성해 시범 운영하는 등 시행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조직 체계가 없었을 뿐, 내부적으로 관리업무가 없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위사들의 경우 독자적인 리스크관리위원회 구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사들은 대개 감독당국의 권고안대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별도 조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지만, 하위사들은 특정부서에 업무를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감독당국의 권고안대로라면 어떤 형태로든 리스크관리 부서와 독립성을 유지해야하는 데 현실적으로는 리스크 담당 부서와의 독립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손해보험 영업에서도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IMF체제로 들어선 뒤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있기는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의 대응능력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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