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98회계연도 결산결과 11개 원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평균 2백7%로 집계됐다. 현재 감독기준인 1백%에는 해동화재를 제외하고는 전부 초과 달성했다.
사별로는 지난 1월 2천억원을 증자한 삼성화재가 4백11%로 가장 높았으며, LG화재가 3백7.7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헌재 위원장이 제시한 외국 선진사들의 지급여력비율 기준을 감안할 경우 이들 두개사 정도가 기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위원장의 발언을 계기로 선진사들의 지급여력비율 산출방법을 분석한 결과, 국내기준으로는 약 3백~3백50%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보험사중에서는 대한·동양·신동아·쌍용화재가 2백%를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제일 현대 동부 국제화재는 1백%대에 머물렀다. 해동화재는 74%로 지난 3·4분기보다도 약 6%P정도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해동화재는 50억원의 우선주 발행증자를 통해 총 납입자본금을 2백7억5천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제3자 배정방식의 이번 증자에는 LG증권(30억원), 보람금고(15억원), 해동금고(5억원) 등 3개사가 참여했으며,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해동화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이 약 14%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화재도 이달말 54억원의 증자를 결의했다. 보통주 증자로 현재 주가를 감안할 경우 주식발행초과금은 총3백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경우 동부의 지급여력비율도 약 20%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98회계연도 결산결과 11개 손보사들은 총 7천2백42억원의 책임준비금을 추가로 적립, 누적 적립금은 14조4천1백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대한 및 해동화재는 책임준비금이 감소해 관심을 끌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