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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경영 철학 집약” 신세계그룹, 프리즈서울서 ‘신세계 라운지’ 공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6 09:04

‘일상 속 문화공간’ 철학 집약한 상징적 공간
프랑스 작가 폴 콕스(Paul Cox) ‘Diary’ 연작 336점 세계 최초 공개 특별 전시

신세계 라운지 외관 이미지.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 라운지 외관 이미지.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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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그룹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나서며 유통 공간과 예술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인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구상을 글로벌 아트페어 현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신세계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신세계 라운지는 장기 파트너십의 시작을 알리는 공간으로, 그룹이 유통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공간 및 콘텐츠 기획 역량을 반영해 조성한다.

정용진 회장은 이번 헤드라인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협의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참여에는 고객이 머물고 싶은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정용진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상품 구성뿐 아니라 고객이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을 중심으로 강화해왔다. 프리즈 서울을 통해 이 같은 공간 전략을 문화예술 분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라운지에서는 프랑스 작가 폴 콕스의 특별전 ‘L'Immensité du Quotidien: The Monumental Everyday’를 개최한다.

파리와 부르고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폴 콕스는 주변 풍경에서 얻은 영감을 회화로 표현해왔다. 발레와 오페라의 무대·의상 디자인, 연극 포스터 등 여러 분야에서도 작업하며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폴 콕스의 ‘Diary’ 연작 336점을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서 공개한다. 작가가 수년간 매일 저녁 명상을 이어가며 불투명 수채물감으로 기록한 작품들이다.

각 작품은 같은 크기의 종이에 풍경과 시간, 빛과 색채에 대한 관찰을 담았다. 개별 작품은 소규모이지만 336점을 함께 배치해 하나의 대형 풍경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라운지 외관에는 연작 가운데 하나인 ‘Diary 16 05 26’을 대형 이미지로 구현한다.

신세계그룹은 1963년 신세계갤러리를 개관한 이후 유통 공간에 미술 작품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에는 야외 조각공원인 ‘트리니티 가든’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타필드의 ‘별마당 도서관’과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열린아트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아트 투어’ 등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는 고객이 머물고 쇼핑하는 공간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왔다”며 “프리즈 서울 관람객들이 신세계 라운지에서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및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리테일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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