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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직접 진두지휘” 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11:42

신세계그룹, 2030년까지 공식 파트너십 체결
정용진 회장, 프리즈 협의 과정 직접 진두지휘
업계 최초 헤드라인 파트너로서 운영 전반 지원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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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손잡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향후 5년간 장기 파트너십을 맺으며 ‘리테일+아트’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오는 9월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 2026’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고, 2030년까지 5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국내 유통기업이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즈 서울은 세계적인 아트페어 브랜드 프리즈가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하며 시작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전 세계 30여 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2025에는 세계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 미술계 관계자 등 수만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글로벌 컬렉터들의 방한이 늘어나면서 서울이 국제 미술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시간과 경험 점유’ 전략…리테일에 예술 입힌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하는 리테일’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오래 머물고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유통의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십 역시 협의 과정 전반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세계적인 아트페어 후원을 넘어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문화예술 기관이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미술시장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쇼핑과 문화예술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196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미술 전문 공간인 신세계갤러리를 개관한 이후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열린아트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 문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왔다.

전용 라운지 운영…5년간 문화예술 생태계 지원

신세계그룹은 헤드라인 파트너로서 행사 기간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전용 라운지는 그룹 계열사들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집약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신세계그룹만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업을 일회성 마케팅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즈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을 넘어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경험 중심 리테일’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상품 판매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만큼 문화와 예술, 미식 등 콘텐츠를 통해 고객이 오래 머무르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고 그룹 전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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