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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號 BNK금융, 비은행 성장률 59% '1위'···iM, 증권 성장 '관건' [2026 금융지주 상반기 리그테이블]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07:30

JB-BNK 비은행 순익 격차 328억→110억
JB '포트폴리오 다각화'·iM '저성장' 과제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지역 기반 금융지주의 비은행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와 절대 순이익에서 모두 1위를 지켰지만, BNK금융이 약 59%의 비은행 성장률을 기록하며 JB금융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iM금융은 비은행 기여도를 30%대로 회복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양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고른 성장을 이어가는 BNK·iM금융과 달리, JB금융의 경우 캐피탈 계열사에 이익이 편중돼 향후 개선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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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號 JB금융, 기여도 43% ‘선두’···캐피탈 편중 과제

JB금융은 지역금융지주 3곳 가운데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와 절대 순이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J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합계는 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6% 증가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을 합한 은행 부문과 비교한 비은행 기여도는 43.2%에 달했다.

2024년 상반기 31.5%였던 기여도는 지난해 34.8%를 거쳐 올해 43%를 넘어섰다. 은행과 비은행 이익 비중이 약 57대43까지 좁혀지면서 지역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의존도를 가장 낮춘 구조를 갖췄다.
단위 : 십 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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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의 비은행 성장을 이끈 곳은 JB우리캐피탈이다.
JB우리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1768억원으로 지난해 1317억원보다 34.2% 늘었다. 2024년 상반기 1236억원과 비교하면 2년간 532억원 증가했다. 그룹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2분기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의 높은 이익 창출력은 JB금융이 증권 계열사 없이도 비은행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핵심 배경이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도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B우리캐피탈 순이익이 JB금융 비은행 전체 순이익의 96.3%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이 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52억원이었던 JB자산운용 순이익은 올해 15억원으로 71.2% 감소했고, JB인베스트먼트는 46억원에서 53억원으로 늘었지만 절대 규모가 작아 그룹 전체 비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증권 계열사 부재도 성장 여력 측면에서 약점으로 분석된다. 자본시장 활황과 WM 강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BNK와 iM은 증권사를 통해 수수료·IB·상품운용 이익을 직접 확보할 수 있지만, JB금융은 캐피탈 이외의 대형 이익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캐피탈 업황이나 조달비용, 건전성 환경이 악화될 경우 이를 상쇄할 계열사가 부족하다는 점도 과제다.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號 BNK금융, 비은행 58.6%↑···증권·운용 ‘쌍끌이’

BNK금융은 절대 순이익과 기여도에서는 JB금융에 뒤졌지만 성장 속도와 계열사 동반 개선에서는 가장 앞섰다.

올해 상반기 BNK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지난해 1088억원보다 638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58.6%로 지역금융지주 3곳 가운데 가장 높았다.

비은행 기여도 역시 지난해 21.0%에서 올해 32.6%로 11.6%p 상승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다만 은행 부문 순이익이 13.2% 감소한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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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의 특징은 비은행 성장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다.

자본시장 활황으로 BNK투자증권은 225억원에서 456억원으로 102.7%, BNK자산운용은 116억원에서 376억원으로 224.1% 급증했다.

순익 규모가 가장 큰 BNK캐피탈은 696억원에서 787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BNK저축은행도 48억원에서 71억원으로 47.9% 늘었고, 지난해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BNK벤처투자는 1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BNK신용정보와 BNK시스템도 각각 7억원과 1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비은행 구조 변화가 더욱 선명하다.

2024년 상반기 BNK캐피탈 순이익은 769억원으로 전체 비은행 순이익 961억원의 80.0%를 차지했다. BNK투자증권은 72억원, BNK자산운용은 55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BNK캐피탈의 비중이 45.6%까지 낮아졌고,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 순이익 합계가 832억원으로 캐피탈 순이익 787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캐피탈 단일 축에서 캐피탈·증권·자산운용의 세 축 구조로 전환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JB금융과의 비은행 격차 축소에 큰 도움이 됐다.

비은행 순이익 기준 JB와 BNK의 격차는 지난해 328억원에서 올해 110억원까지 줄었다. 현재 순위는 JB가 앞서지만 증가 속도가 유지될 경우 BNK가 절대 순이익에서도 선두를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BNK금융의 과제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의 지속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증권·운용 실적이 자본시장 호황과 특정 거래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반복 가능한 수수료·WM·IB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JB 추월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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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극적인 비은행 실적 변화를 보였다.

2024년 상반기에는 당시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합산 손익이 1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 순손실만 814억원에 달해 iM라이프와 iM캐피탈의 흑자를 모두 상쇄했다.

당시 증권 부문에는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1509억원이 추가로 반영됐고, 그룹 전체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iM증권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iM증권 순이익은 541억원을 기록했고 iM캐피탈 297억원, iM라이프 138억원, iM에셋자산운용 45억원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도 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적이 더 개선됐다. 비은행 순이익 합계는 11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늘었고, 기여도 역시 29.0%에서 31.0%로 2.0%p 상승했다.

2024년 적자 구조를 벗어난 뒤 2년 연속 30% 안팎의 비은행 기여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정상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열사별로는 iM캐피탈과 iM라이프가 성장을 이끌었다.

iM캐피탈 순이익은 297억원에서 395억원으로 33.0% 늘었고, 상반기 영업자산도 13.9% 증가했다. iM라이프는 138억원에서 182억원으로 순이익이 31.9% 개선됐다.

반면 iM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지난해 541억원에서 올해 426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은 늘었으나, 판관비가 크게 증가해 증가분을 상쇄했다.

iM금융의 강점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이다.

전체 비은행 순이익에서 iM증권의 비중이 38.6%, iM캐피탈이 35.8%, iM라이프가 16.5%로 증권·캐피탈·보험이 비교적 고르게 이익을 냈다.

JB금융처럼 단일 계열사 의존도가 높지 않고, BNK금융처럼 특정 계열사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과정에서의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곧 높은 성장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올해 비은행 순이익 증가율은 5.6%로 JB금융 29.6%, BNK금융 58.6%에 크게 못 미쳤다. 비은행 기여도도 BNK에 1.6%p 뒤지며 지역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다.

하반기에는 생산적 금융 강화를 통해 증시 활황에도 실적 개선에 실패한 iM증권의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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