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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등록증까지 지원…강태영號 농협은행, 모바일 신분증 지원 범위 '확대' [모바일 신분증 도입 1년]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3 11:00

계좌개설·비밀번호 변경·CDD까지…금융거래 본인확인에 활용
NH pay·농협생명 신원확인 확대 추진…"적용 범위 넓힐 계획"

강태영 NH농협은행장 / 사진=농협은행

강태영 NH농협은행장 / 사진=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은행권의 경쟁 포인트도 단순 발급에서 얼마나 쉽게 등록하고, 다양한 고객이 실제 금융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지원 기기와 신분증 종류, 등록 경로를 넓히는 움직임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강태영닫기강태영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이용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올원뱅크에서 모바일 신분증 5종을 지원하고 등록 경로를 3가지로 운영하는 한편 저사양 기기와 모바일 장애인등록증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향후 NH pay와 농협생명 등 계열사 신원확인 업무로도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그·QR·가져오기…등록 선택지 확대

NH올원뱅크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 총 5종의 모바일 신분증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신분증에 따라 NH올원뱅크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등록 방법도 한 가지로 제한하지 않았다. IC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을 휴대전화에 태그하거나 발급처에서 받은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다른 앱에 이미 등록해 둔 모바일 신분증을 NH올원뱅크로 불러오는 '가져오기' 기능도 제공한다.

세 가지 방식은 고객이 모바일 신분증을 처음 발급받는지, 이미 다른 앱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등 이용 상황에 따라 등록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모바일 신분증 종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들어오는 단계부터 선택지를 넓혀 이용 문턱을 낮춘 점이 농협은행의 특징이다.

등록한 모바일 신분증은 은행앱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NH올원뱅크를 통한 대면 신원확인은 물론 웹사이트와 앱 등 비대면 환경에서도 신원확인에 쓸 수 있다. 병원과 편의점 등 모바일 신분증을 지원하는 외부 사용처에서도 NH올원뱅크를 통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등록증까지 지원…강태영號 농협은행, 모바일 신분증 지원 범위 '확대' [모바일 신분증 도입 1년]이미지 확대보기


계좌개설 넘어 다양한 본인확인까지

농협은행은 모바일 신분증을 실제 은행업무의 본인확인 과정에도 붙였다. 고객은 비대면 계좌개설을 비롯해 비밀번호 변경과 회원 확인, 고객확인의무(CDD) 수행 등 신원확인이 필요한 업무에서 NH올원뱅크에 등록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신규 거래를 시작하는 단계의 신원확인이고, 비밀번호 변경·회원 확인·CDD는 각각 목적이 다른 본인확인·고객확인 절차에 해당한다. 업무 목적은 달라도 본인·고객확인이 필요한 여러 절차에 같은 모바일 신분증이 적용된다.

핵심은 모바일 신분증이 앱 안에서 발급·등록되는 기능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은행업무에 바로 쓰인다는 점이다. 계좌개설부터 각종 본인·고객확인 업무까지 금융거래 과정에서 활용처를 확보했다.

특히 비대면 거래에서는 신분확인 과정도 고객의 앱 이용 경험과 맞닿는다. 농협은행이 등록 방법을 세 갈래로 운영하는 것도 고객의 이용 환경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을 등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원 범위 넓혀 이용 접근성 강화

지난 1년간 농협은행의 서비스 고도화는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 범위를 넓히는 방향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3월 저사양 기기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기기 범위를 확대했고, 8월에는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을 새로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이를 다양한 고객층을 고려한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설명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층을 고려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금융권 최초로 저사양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분증 지원 기기 범위를 확대했고, 모바일 장애인등록증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최신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전제로 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기기 이용자까지 서비스 범위에 넣고, 지원 신분증도 장애인등록증까지 늘린 것이다. 신분증 종류와 기기 조건을 동시에 넓혔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디지털 환경에 따른 접근 격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단계는 농협은행 밖으로 활용 접점을 넓히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농협카드 앱인 NH pay와 농협생명 등 계열사의 다양한 신원확인 업무에도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을 보다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올원뱅크에 등록한 모바일 신분증이 카드와 보험 등 다른 금융서비스의 본인확인까지 이어지면 NH올원뱅크의 신분 확인 접점이 농협금융 계열사로 확장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IC·PIN·얼굴 확인…표준 절차 준수

모바일 신분증이 계좌개설과 CDD 등 본인·고객확인 업무에 쓰이는 만큼 등록 단계에서 실제 이용자가 신분증 소유자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도 중요하다. 농협은행은 행정안전부가 정한 모바일 신분증 표준 등록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IC 신분증을 이용해 발급하는 경우 실물 신분증을 휴대전화에 태그한 뒤 6자리 PIN을 입력하고 얼굴 확인을 거쳐야 등록이 완료된다. 실물 증표와 PIN, 얼굴을 차례로 확인해 실제 본인만 모바일 신분증을 등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의 차별점은 특정 기능 하나보다 다양한 이용 환경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쓸 수 있도록 선택지를 마련한 데 있다. 등록 방법과 이용 대상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본인확인이 필요한 은행업무에도 모바일 신분증을 적용했다.

앞으로는 NH pay와 농협생명 등 계열사로 예정된 적용 확대가 다음 과제다. 모바일 신분증이 카드·보험 등 농협금융의 다른 서비스까지 이어질 경우 고객이 하나의 신원확인 수단을 여러 금융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확보한 접근성을 실제 금융서비스 간 연결로 이어가는 것이 향후 고도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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