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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영업익 1.6조 '서프라이즈'...트럼프 관세 환급 효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14:1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는 2026년 2분기 매출 23조8297억 원, 영업이익 1조578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9% 늘고,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1조600억 원을 49%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서프라이즈 주요 배경은 미국에 납부했던 관세가 일부 환급된 것이 꼽힌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일부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미국 내 수입관세를 납부했기에 관세 환급 대상에 해당된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정부 가이드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환급액은 밝히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3000억 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평가된다. 인력구조 효율화, 원가절감 노력 등 전사 비상경영체제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2Q 영업익 1.6조 '서프라이즈'...트럼프 관세 환급 효과이미지 확대보기

회사는 사업본부별로 체질전환 전략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상업용 세탁기, 빌트인 가전 등 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부품솔루션 사업은 컴프레서, 모터 등 가전 부품뿐 아니라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성장을 가속화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 에보,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전년 대비 경영성과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가경쟁력 개선, 재고 건전성 유지, 경쟁비용 효율화 등을 강도높게 추진하며 사업 전반의 구조적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한다.

전장(VS)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한다. 특히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 B2B 영역 신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하반기도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어간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유럽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히트펌프, 유니터리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기회 확보 차원의 투자도 지속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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