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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통’ 이석희 SK온 대표 사임…이용욱 단독대표 체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9 15:23 최종수정 : 2026-05-29 16:00

임직원 메시지 통해 사임 사실 전해
“경영 사안 마무리 위해 시점 늦춰”
전략통 이용욱 대표 리더십 시험대

5월을 끝으로 SK온 각자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석희 사장. / 사진=SK온

5월을 끝으로 SK온 각자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석희 사장. /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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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온의 기술 경쟁력을 책임지던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각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석희 대표가 사임하면서 SK온은 전략통 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배터리 업계가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향후 기술 리더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SK온 기술통 이석희 각자 대표 퇴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대표는 전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사의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희 대표는 “저는 5월을 끝으로 SK온 최고경영자(CEO)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에서 SK온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 막중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해 왔다”면서도 “미국 합작법인 종결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사임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도 이석희 대표 사임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석희 대표는 SK그룹 내에서도 제조 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석희 대표는 1990년 SK하이닉스 전신 현대전자에 입사했다가 인텔 연구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지난 2013년 SK하이닉스로 돌아왔다.

SK하이닉스에서 미래기술원장, D램개발사업부문장, COO(사업총괄),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2022년 하이닉스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2024년 SK온 대표에 올랐다. 당시 배터리 업계 후발 주자 SK온은 수율 문제로 애를 먹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정통 엔지니어 출신 제조 기술 전문가 이석희 대표가 적임자라는 평가였다.

당시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이석희 대표 선임에 대해 "이석희 대표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라며 ”SK온을 첨단 기술중심의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진화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석희 대표는 SK온에서 수율 상승은 물론 북미 시장 확대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용욱 SK온 각자 대표. / 사진=SK온

이용욱 SK온 각자 대표. /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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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통’ 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 출범

이석희 대표가 퇴장하면서 SK온은 기존 각자 대표였던 이용욱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SK그룹 주요 전략통으로 불리는 이용욱 대표는 ESS 후발주자 SK온의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특명을 받은 인물이다.

1967년생인 이용욱 대표는 일반적인 제조 기업 대표들과 다르게 서울대학교 법을 전공한 법학도 출신이다. 이 때문에 그의 경력은 기업 M&A, 투자 등 법률 관련 분야가 대부분이다.

이용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SK그룹에 입사해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팀장을 비롯해 지주사 SK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ortfolio Mgmt.)' 실장, 투자2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과 기술 독립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용욱 대표는 지주사 근무 당시 SK그룹 반도체 소재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현재의 기틀을 갖추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16년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19년 SK머티리얼즈의 대표이사가 된 이후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며 기업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2024년에는 SK실트론 대표이사에 오르며 M&A,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회사의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이용욱 대표는 2025년 10월 SK온 각자 대표에 취임하며 이석희 대표와 회사를 이끌었다.

이용욱 대표는 ESS 전환을 우선 추진하면서 원자 절감, 공급망 관리,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 상용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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