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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종투사 10개사 NCR 평균 2144%…대형사-중소형사 착시 [2026 1분기 리그테이블 (2) 건전성]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6 06:00

대형사 건전성 과대평가·중소형사 동일규제 부담

[DQN] 종투사 10개사 NCR 평균 2144%…대형사-중소형사 착시 [2026 1분기 리그테이블 (2) 건전성]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개사의 올해 3월말 NCR(순자본비율) 평균이 2100%대를 넘었다.

이는 규제 비율(10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충분한 버퍼(buffer)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CR이 증권사 자본적정성 지표로서 실질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신 NCR 지표는 자본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만큼, 대형사는 건전성이 과대평가된다. 반면, 중소형사는 체감 위험을 보여주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자본력 싸움' 대형 증권사에 유리한 NCR

26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된 종투사 10곳의 분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10개사의 2026년 3월말 연결 기준 평균 NCR 은 2144.4%로 집계됐다.

신 NCR 지표 산식은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필요유지자기자본}×100'이다. 자본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구조로, 분모에 해당하는 필요유지자기자본이 사실상 상수 성격을 띤다.

한국투자증권이 3월말 연결 NCR이 375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3524.2%), NH투자증권(2449.4%), 삼성증권(2332.8%), KB증권(2184.1%) 순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과 KB증권이 한 개 분기동안 NCR 증가폭이 각각 826.8%p, 742%p로 컸다. 한투증권은 총위험액이 전년말 대비 5887억원 늘었지만, 영업용순자본이 같은기간 1조7101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은 잉여자본이 한 개 분기 동안 1조9559억원에서 2조9671억원으로 급증했다. 총위험액은 7234억원 늘었지만, 영업용순자본이 1조125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3월말 NCR은 신한투자증권 1986.5%, 키움증권 1848.2%, 메리츠증권 1637.6%, 하나증권 1340%였다.

부동산금융 등이 주효한 대신증권의 경우, 연결 NCR 지표가 3월말 385%로 종투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12월말(429.1%) 대비 44.1%p(포인트)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영업용순자본이 1조8332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53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잉여자본은 5790억원에서 5195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총위험액은 이 기간동안 242억원 늘어난 1조31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대신증권은 초대형IB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4조947억원으로, 초대형IB의 자기자본 요건(별도 4조원)을 달성했다.

'돌다리 두드리는' 중소형 증권사

NCR 수치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 양극화가 초래되는 측면도 있다.

올해 중소형사들의 3월말 연결 NCR을 보면, SK증권이 204.5%, 다올투자증권은 242.4% 등으로 대형사와 격차가 상당하다.

증권업에서는 NCR 수치가 높을 수록 무조건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현행 신 NCR 지표만으로 증권사의 실질적인 건전성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형사 레버리지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사와 동일한 잣대의 NCR 규제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방어적 기조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에 대한 NCR 준수 부담 등이 있다.

실제 신용평가사 등 현장에서는 분모에 총위험액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 NCR 지표{(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100}를 보완적으로 참고하고 있다. 기준은 150% 이상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NCR 개편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증권업계는 발행어음 추가 인가에 이어, 원금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인 IMA(종합투자계좌) 1호가 탄생하는 등 변화된 환경을 맞이했다.

'재무제표 밖 위험'을 주의해야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 등은 증권사의 실질적 건전성을 살피는 데 주효한 지표로 꼽힌다.

특히, 증권사의 PF 지급보증, 매입약정, 인수확약 등은 대표적인 난외(off-balance) 리스크로 꼽힌다. 현 시점 재무제표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위기 발생 시 부채·자산화되는 잠재적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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