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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1분기’ 보낸 카카오, 이제 ‘에이전틱 AI’로 승부수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7 08:43 최종수정 : 2026-05-13 09:48

1Q 매출 1조9421억・영업익 2114억
정신아 대표 “메신저 넘어 AI 플랫폼으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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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우며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광고와 커머스의 질적 성장을 발판 삼아 5000만 이용자를 위한 AI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421억 원, 영업익 2114억원 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6% 증가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특히 이번 실적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본연의 경쟁력과 AI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IT 업계가 단순 메신저를 넘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예약·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선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와 외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사용자 밀착형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1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올해 1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카카오 올해 1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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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금융 광고주 중심의 수요 확대로 전체 메시지 발송량이 증가했고, 메시지 상품 다각화에 따라 광고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과 생활 가전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이용자별 개인화 혜택을 고도화한 결과다. 특히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로 톡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이 53% 성장했다. 커머스 1분기 매출액은 2700억 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 원이다. 모빌리티는 택시, 주차, 라스트마일 물류, 광고 등을 기반으로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페이는 결제・금융・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전반의 성장으로 분기 매출 3000억 원을 처음 넘어섰다.

카카오 매출 구성. /사진=카카오

카카오 매출 구성.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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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7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4846억 원, 미디어 매출도 23% 증가한 924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1824억 원을 거뒀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730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114억원,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이번 1분기에는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가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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