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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號 하나은행, 기업대출 확대·NIM 개선에 이자익 12.8%↑…비이자 변동성은 우려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7 05:55

기업대출 7%대 증가·NIM 개선에 이자이익 증가
커버리지 급락·비이자이익 감소 겹치며 건전성 악화

이호성 하나은행장 / 사진=하나은행

이호성 하나은행장 / 사진=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이호성닫기이호성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여신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다만 자산 증가와 함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비이자이익이 감소하며 성장과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기업여신 중심 성장 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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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1분기 총기업대출은 179조4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31조1230억원으로 8.1% 늘었고, 중소기업대출은 144조294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소호대출 역시 58조4750억원으로 2.5% 확대되며 기업여신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가계대출도 141조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전체 여신 규모가 확대됐다. 기업과 가계를 아우르는 여신 성장 흐름 속에서 특히 기업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 확대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말 대비해선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실거주 목적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정책 모기지 상품을 제외한 신규 취급이 축소된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0.3%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신규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여신을 공급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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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확대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나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0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6.24%로 전년 대비 0.23%p 하락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은 213조7580억원으로 6.5% 증가하며 자산 확대가 자본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BIS 비율 역시 17.32%로 0.56%p 하락했다. 자산 성장 속도에 비해 자본 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로 0.07%p 상승했고, 연체율 역시 0.39%로 0.07%p 상승했다. 특히 NPL 커버리지 비율은 123.48%로 39.04%p 급락하며 충당금 방어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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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신 확대 과정에서 충당금 적립이 뒤따르는 시차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 증가가 선행되고 이후 충당금이 반영되는 구조상 단기적으로는 커버리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신 그룹 최고위기관리자(CRO)는 "충당금 관련 영향은 시차가 존재하며 향후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체율 상승과 커버리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점은 향후 건전성 관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자이익 중심 수익 구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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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이자이익 중심으로 유지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년 대비 0.10%p 상승했다. 대출 금리 조정과 조달 비용 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마진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자이익은 2조1843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기업여신 확대와 금리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이자이익 중심 수익 구조가 강화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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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측면에서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원화예수금은 333조6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핵심저금리성예금은 7.2%, MMDA는 18.6% 늘며 조달 기반이 확대됐다.

박종무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리 구조 개선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며 NIM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자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 방어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평가손익 줄어 비이자이익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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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은 확대와 감소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수수료이익은 2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하며 자산관리(WM) 부문 성장세가 이어졌다. 투자일임·운용, 신탁 관련 수익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매매·평가이익은 1889억원으로 43.7% 감소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 영향으로 평가손익이 줄어들며 비이자이익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2350억원으로 28.8% 감소하며 수익 구조 내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박종무 CFO는 "수수료이익은 견조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 영향이 반영되면서 매매·평가손익이 감소해 비이자이익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환경에 민감한 구조인 만큼 향후 변동성 확대 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나은행의 기업여신 확대를 통한 성장과 이자이익 중심 수익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산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건전성 지표 부담과 비이자이익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방어와 건전성 관리 간 균형이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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