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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 연임…임추위 CEO 후보 추천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2 10:14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사령탑을 이어간다.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세 번째 임기를 맞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 ‘2조 클럽’ 실적 달성과 함께 ‘IMA(종합투자계좌) 1호’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경영 키워드를 ‘Beyond Boundaries(경계를 넘어서자)’로 삼고,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탁월한 경영능력 발휘”

1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김성환 대표를 CEO(최고경영자) 후보자로 재선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 임추위는 김 후보 추천 이유에 대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18년이상 회사의 집행임원으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며 “향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고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해 추천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7년 정기 주총까지 연장 확정된다.

김 대표는 1969년생으로, 당곡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제학, 건국대 부동산금융투자학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94년 교보생명 기업융자부에 입사한 뒤 2007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옮겨 부동산금융담당 상무를 지냈다. 이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및 IB그룹장 전무와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24년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25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조 클럽’ 입성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83%, 80%씩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운용,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기업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39.6%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펀드, 랩,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전년 대비 17조원이 늘어난 85조원으로 집계됐다.

IB 부문 역시 IPO(기업공개),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각 분야에서 견조한 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14.9% 증가한 수익을 냈다. 운용 부문은 전체의 41.7%를 차지하는 1조276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025년 말 발행어음 잔고는 21조4800억원이다. 전기보다 24% 증가했다.

또 2025년 12월 업계 최초로 1호 IMA 상품을 출시했다. 2026년 2호까지 반영한 IMA 잔고는 1조8919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2025년 말 자기자본은 11조2006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실적은 단순한 호황의 반사이익이 아니라, 자본 효율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이익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국내 증권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운 이익 레벨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IMA 1호’…성장동력 확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 ‘IMA 1호’ 사업자로 선정되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현재 IMA 상품은 세 번째까지 출시됐다.

IMA 사업자가 되면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1호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점한 경험을 바탕으로 IMA와 발행어음을 양대 축으로 삼아 모험자본 공급과 성장기업 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규모의 확장을 넘어, 수익의 질과 구조를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 키워드인 ‘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의 기준이 바뀌는 국면에서 비즈니스의 경계와 국경, 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회사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의 성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개척자의 정신으로 경계를 넘어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해 한국투자증권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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