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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GS건설, 공격적인 수주 행보 눈길…서울 핵심지 존재감↑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3 07:00

GS건설 사옥 그랑서울./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서울 핵심지 도시정비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선별수주 강화라는 기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강남·송파 등 입지 경쟁력이 검증된 사업지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중 전략이 가시화됐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공사비 약 6857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첫 수주를 기록했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최종 낙점했다. 앞서 두 차례 입찰에서 GS건설만 단독 참여해 자동 유찰된 뒤,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며 계약이 성사됐다.

송파한양2차는 기존 744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68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GS건설은 단지명을 ‘송파 센트럴 자이’로 제안하며 송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사업 초기부터 전담 수주팀을 가동해 사업성을 선제 검토하며 수주 준비에 나선 결과, 경쟁사의 참여를 차단하고 단독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빠른 선택·날카로운 추진력으로 ‘강남권 주요사업지’ 참여

강남권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19일과 20일 각각 ‘개포우성6차’와 ‘서초진흥’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공사비는 각각 2154억원, 6796억원 규모다. 두 사업지는 입지 경쟁력으로 인해 경쟁입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 입찰에는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됐다.

개포우성6차는 1987년 준공된 5층 8개 동, 27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5층, 417가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3.3㎡(평)당 920만원 수준이다.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는 일반경쟁 단독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초진흥은 기존 615가구를 최고 58층, 859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장기간 공을 들여온 만큼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해당 조합들은 재입찰을 예고한 상태다. 동일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어, GS건설의 시공권 확보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송파한양2차에 더해 개포우성6차와 서초진흥까지 확보할 경우, 연초부터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 수주를 달성하게 된다.

GS건설 허윤홍 대표이사가 전 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허윤홍 대표이사가 전 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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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홍 대표 “선택·집중 통한 체질 개선”…수익성·상징성 갖춘 사업지 선점

이같은 행보는 허 대표의 신년 경영기조와 맞닿아 있다. 허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안전·품질·리스크 관리를 경영의 기본으로 재확인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무리한 외형 확대를 지양하되, 수익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우량 사업지는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서울 핵심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코로나19, 전쟁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도시정비사업이 급격히 위축됐던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5878억원에 그친 이후 2024년 3조 1098억원, 2025년 6조 3461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매년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GS건설은 사업성이 좋은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 위주로 선별 수주한 것이 특징으로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평가받는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 지난 2024년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자이(Xi)의 브랜드 파워 그리고 안전과 품질 중심의 현장 경영 철학이 조합의 선택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확실히 GS건설이 최근 들어 선별수주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서울 핵심지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긴 하다”며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행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 성수1지구 수주 공식화…선별수주 강화 행보

대형 사업지 도전도 병행 중이다. GS건설은 올해도 한강변, 강남3구 등 서울 주요지역 뿐 아니라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위주의 선별수주를 이어 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GS건설은 한강변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수주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하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역대급 도시정비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압구정 4,5구역, 여의도 삼부, 은하, 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목동 12단지 등 서울 핵심지역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올 한해 한강변 랜드마크 확보와 강남3구에서의 영향력 확대, 재건축재개발을 넘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신탁방식 정비사업, 공공재개발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강자로써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며 "역대급 도시정비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GS건설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조합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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