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최근 경력직 PB 채용 공고를 통해 최대 2억원에 달하는 현금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월평균 영업수익 1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고실적 PB가 대상이다. 사진= iM증권
이런 가운데 iM증권이 내놓은 ‘파격적인 PB 채용 전략’은 2026년을 앞둔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iM증권은 최근 경력직 PB 채용 공고를 통해 최대 2억원에 달하는 현금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월평균 영업수익 1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고실적 PB가 대상이다. 이직 시 정착지원금(사이닝 보너스) 1억원을 지급하고, 1년간 실적을 유지하면 러닝 개런티 1억원을 추가로 준다. 연봉과 성과급은 별도이며, 목표 수익 달성 시 성과급 지급률(PSR)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에 달한다.
단순한 ‘조건 좋은 채용’이 아니라, 새해에도 이어질 중소형 증권사의 구조조정과 선택 및 집중 전략이 집약된 행보라는 평가다.
새해 키워드: 외형 축소, 내부 효율 극대화
iM증권의 채용 전략은 지난해 단행된 조직 개편과 맥을 같이 한다. 회사는 10여 개 점포를 통폐합하고 11개 거점 금융센터 체제로 재편했다. 지점 수를 늘리는 대신, 고정비를 줄이고 남은 재원을 수익 창출력이 검증된 인재 확보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이를 “새해에도 지속될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 공식”으로 본다. 디지털 채널 확산과 비대면 거래 증가로 지점의 물리적 중요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지점 확장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PB 전략에서 갈리는 대형사·중소형사
이번 사례는 새해에도 계속될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 전략 차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대형사는 브랜드 신뢰도와 상품·리서치·IB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 유입이 안정적이지만, PB 개인에게 돌아가는 PSR은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조직 안정성과 커리어 지속성이 강점이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인지도와 지점 망에서 불리한 만큼, 확실한 보상 구조 없이는 고실적 PB를 끌어오기 어렵다. iM증권의 고액 인센티브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사람만으로는 부족”… 새해 과제는 인프라
다만, 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고액 자산가들은 PB 개인의 역량 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상품 라인업, 리스크 관리 체계, 대체투자·IB 연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래사를 선택한다. 인재 영입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춰 놓는 게 필수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해에도 중소형 증권사의 핵심 과제는 인재 확보와 동시에, 그 인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될 것이다” 며 “인센티브 경쟁은 출발점일 뿐이다”고 말했다.
생존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그럼에도 iM증권의 시도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 방법은 더 이상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돈을 쓰고 무엇을 줄일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새해에도 계속될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 경쟁 속에서, 점포를 줄이고 사람에 베팅한 iM증권의 실험이 하나의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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