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안산선서 두 번째 사망…다시 고개 숙인 포스코이앤씨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9 11:30

포스코이앤씨 본사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본사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광명 구간 붕괴 사고로 노동자가 숨진 지 8개월여 만에 반복된 인명 피해다.

19일 소방당국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떨어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7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이었다.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53)는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로, 차량 외부에서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노동자 B씨(62)는 어깨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노동자들은 찰과상을 입거나 지하 빈 공간으로 대피했다가 오후 2시52분께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현장은 지하 약 70m 깊이의 공사 구간이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높이 약 18m 천장에 설치돼 있던 너비 34m 규모의 철근 구조물이 한꺼번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현장 감리관계자는 “철근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 과정에서 여러 시험을 거쳤고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포스코이앤씨와 관련 업체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또한 신안산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전수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 송 사장은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사고 이후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했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광명시 5-2구간 지하터널 공사현장이 붕괴돼 주민 대피와 함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 소속 노동자 1명은 엿새간의 구조 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반복된 점에 주목한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타설 과정에서 지지대 설치가 미흡해 철근 구조물이 함께 무너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안산선 공사에서 유독 사고가 반복된다면 설계와 시공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목동 재건축 조합은 왜 '신탁' 방식을 택했나 [신탁 부흥기-下]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에서 신탁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비사업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 방식을 채택했다.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재건축 시장에서 신탁 방식은 조합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구조다. 조합 방식과 함께 대표적인 사업 추진 모델로 꼽히며, 최근 목동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사업 효율성과 전문성을 앞세운 대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낮은 용적률·높은 사업성…신탁사 몰린 목동업계에서 목동 재건축이 신탁사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2 일본 우양산 브랜드 ‘because(비커즈)’ 한국 상륙…시즈마켓코리아, 유통 본격화 일본 유명 패션 우양산 브랜드 ‘비커즈(because)’가 국내 유통망에 정식 진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 법인 시즈마켓코리아를 필두로 백화점 중심의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로 우양산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양산을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지자, 시즈마켓코리아는 일본에서 검증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because는 ‘일상을 다채롭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디자인과 실용성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는 일본의 대표 3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장학사업 통해 미래 인재 육성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이 안양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며 미래 인재 육성 지원을 이어갔다.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지난달 27일 안양여자고등학교 소강당에서 '안양여중·고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성적 우수 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안양지역 학생들의 학업 지속과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교 및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이준용 명예회장이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재단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대학생 약 300명에게 장학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