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을 바라는 노후 단지들의 한숨에 ‘리모델링’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사비 급등, 사업성 악화, 조합 갈등 등으로 재건축 기대가 멀어지자 리모델링이 사실상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최근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대형사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이 6일 공개한 ‘더 뉴 하우스’는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기존 거주 공간과 공사 구역을 분리해 생활을 유지하면서 외관·조경·편의시설 등을 신축 수준으로 개선하는 주택 리뉴얼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를 첫 쇼케이스로 선정했다”며 “재건축 이후 단지 개선을 원하는 입주자대표회의 요구와 현대건설의 신사업 방향이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은 2년 이내, 공사비는 세대당 1억원 미만을 목표로 하며 주민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친환경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10월 30일 기준) 리모델링 수주액이 2조1356억원에 달한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상록타워(1560억원)를 비롯해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등에서만 1조9796억원을 수주했다.
다만 한 대형사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 검토는 하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재건축·재개발에 더 무게가 있다”며 “시장 규모도 줄어드는 만큼 리모델링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이 재건축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한계도 분명하다. 기존 구조체를 유지한 채 증축하는 방식이라 기술적 제약이 크고, 공사비 상승과 설계 변경 위험이 커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선 리모델링으로는 용적률을 크게 높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대규모 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시장이 향후 10년간 건설사 브랜드 경쟁의 주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 강남권과 1기 신도시 등 리뉴얼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 많고, 리모델링 시장의 주도권은 ‘누가 먼저 경험을 쌓느냐’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대형사들의 수주전은 단순한 실적 경쟁을 넘어 미래 주택정비 시장 판도를 가르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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