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앞)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G광화문빌딩.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구본준기사 모아보기, 노진서)가 지난 4년간 곳간에 차곡차곡 쌓아온 현금 쓰임새가 드러났다. LX홀딩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과 대지를 5120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하며 그룹 사옥 확보에 나섰다. 올해 6월 말 기준 LX홀딩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121억 원으로, 2021년 5월 출범 당시 보유한 1609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현금 규모도 2021년 말 1305억 원에서 올 6월 말 2962억 원으로 확대됐다.
4년간 현금을 꾸준히 늘려온 LX홀딩스는 이번 5120억 원에 달하는 사옥 매입을 위해 보유 현금 약 3000억 원과 함께, 부족한 2000억 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LX홀딩스는 다음 달 7일 총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 일부를 조달한다. 2년물 600억 원과 3년물 900억 원으로, 모두 LG광화문빌딩 인수 자금으로 사용한다. 오는 3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이번 거래는 오는 12월 31일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사옥 매입으로 LG그룹 분리 이후 그간 흩어져 있던 계열사 핵심 기능을 한곳에 모으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 목적에 대해 "사옥 확보를 통한 중장기 자산가치 제고 및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이라고 밝혔다.
LX홀딩스는 LX인터내셔널과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 MDI, LX벤처스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순수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주로 자회사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 경영 자문료로 수익을 번다.
올 상반기 LX홀딩스는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으로부터 배당수익 726억 원을 거뒀고, 같은 기간 상표권 수익은 155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번 사옥 매입으로 연간 약 180억 원 규모 신규 임대수익이 더해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차입 부담이 늘겠지만, 상표권 수익을 웃도는 새 파이프라인이 추가된 셈이다.
신용등급도 안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LX홀딩스 회사채 신용등급을 나란히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기관 모두 "이번 사옥 취득으로 임대료 절감과 신규 임대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단기 차입 규모는 늘더라도 중장기 재무 안정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LX홀딩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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