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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한국금융지주, 자본확충·공급...IMA로 향하는 이유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2 06:00

발행어음 사업, 증권사 비즈니스 확장 일조...더 큰 성장 노려
한국투자증권, PF 리스크+매출 과대 계상...평판 악화 회복

한국금융지주 등급변동 요인 및 주요 지표 기준./출처=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금융지주 등급변동 요인 및 주요 지표 기준./출처=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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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지원에도 나선다. 이는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자금조달 측면 증권사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발행어음 사업 덕을 본만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3일 2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이며 희망금리밴드는 4.3~4.8%로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 SK증권, 키움증권이 담당하며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부국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한국금융지주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에 쓸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9000억원 조달 계획의 일환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7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유증으로 총 1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공격적인 자본확충은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한도의 90%에 달하는 19조1000억원 규모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여타 발행어음 사업자들이 한도 대비 50~60%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추가 운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이 더 절실한 셈이다. IMA 인가 시 운용한도는 발행어음과 합산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가능하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자본확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IMA 사업은 증권사 비즈니스를 관통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IB, 인수금융 등 전 분야에서는 자금조달력이 승부를 가른다.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기존 발행어음 사업으로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성장한 만큼 IMA 사업이 더욱 절실하다.

한국금융지주, 성장+리스크 관리 고민 흔적

한국금융지주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부채형태지만 자본으로 인정을 받기 때문에 본 등급 대비 두 단계 낮은 A0로 평가된다. 그만큼 조달금리 또한 본 등급 대비 높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은 ‘AA0, 안정적’으로 지주 대비 한 단계 높다. 이론상 한국투자증권이 직접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모회사 대비 조달비용이 절감된다.

그러나 그룹 입장에서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이중레버리지비율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한국금융지주 레버리지비율은 123.2%다. 작년 말(127.8%) 대비 낮아졌지만 금융당국 권고치(130%)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높으면 사업 확장은 어려워지고 자본확충은 불가피하다. 한국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이 PF 리스크와 매출 과대 계상(5조7000억원) 이슈로 신종자본증권 발행과정에서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지주가 직접 나서는 것은 한국투자증권 신용도를 높이고 보다 확실한 자본확충 방법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추가 사업 확장 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리스크 관리는 위험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약화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을 강화했고 그만큼 성장도 했기 때문에 IMA 사업 진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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