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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구윤철 사외이사 후임 주목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①]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1 05:00

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4인…CIO·CFO 전진배치
이사회 의장 유일호 전 부총리…관 출신 사외이사 우세

▲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밸류업 정책, 금융사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회사 주요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이사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사회 구성부터 각 회사 별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손보 빅5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이사회 구성원과 이사회 운영 현황을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삼성생명 이사회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체제를 유지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금융신문이 이사회 인물뱅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2025년 6월까지 삼성생명 이사회는 2021년부터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체제 이사회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사내이사 3인은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자산운용부문장인 박준규 부사장, 경영지원실장(CFO) 이완삼 부사장, 사외이사는 4인이었으나 구윤철 사외이사가 장관 선임으로 사임하면서 허경옥 사외이사, 유일호 사외이사, 임채민 사외이사다. 구윤철 전 사외이사 후임은 미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사진 간 충분한 토론과 각 위원회의 원활한 구성을 위해 7인의 인원으로 구성하고 있다"라며 "정관 및 유관법령에 따라 사외이사 과반을 충족하기 위해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구윤철 사외이사가 기획재정부 장관 선임으로 사임하면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으로 맞춰진 가운데, 공석이 된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임 사외이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외이사 관 출신 우세…보건복지부·기재부 출신 중용

올해 삼성생명은 올해 경제부총리로 지명돼 사임했으나 구윤철 현 부총리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하며 차관급 이상 관료 출신을 기용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신규선임된 구윤철 전 사외이사는 1965년생으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 실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 실장을 역임했다.

2022년 선임된 유일호 사외이사도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다. 유일호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채민 사외이사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채민 사외이사는 1958년생으로 지식경제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낸 뒤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허경옥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외이사 4인 출신은 관료 출신 중에서도 기획재정부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한 허경욱 전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책과제비서관을 지낸 뒤 기획재정부 제1차관, OECD대표부 대사를 역임했다.

기획재정부 외에는 보건복지부 출신 영입 경향이 나타났다.

삼성생명,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구윤철 사외이사 후임 주목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①]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생명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강윤구 전 사외이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대통령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현재 이사회로 활동하는 임채민 사외이사도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4명의 사외이사는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올해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구윤철 전 사외이사가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장, 유일호 사외이사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임채민 사외이사가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 허경옥 사외이사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는 설치 의무화에 따라 기존 내부거래위원회 기능에 내부통제기능을 추가해 설립됐다.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만큼 정부정책 수립 경험이 풍부한 임채민, 유일호 사외이사 2명, 소비자 부문 전문성을 보유한 허경옥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임채민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유일호 위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해당 경험(정부 부처 조직의 장)을 바탕으로 당사의 내부통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라며 "허경옥 위원은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이며, 한국소비자원 및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소비자 보호 부문의 전문가로 소비자 보호관점에서의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CEO·CFO·CIO 3인 전문성 보완

삼성생명은 대표이사를 필두로 경영지원실장(CFO), 자산운용부문장(CIO)를 사내이사로 사내이사 3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 삼성생명 사내이사는 홍원학 대표이사 외에 박준규 자산운용부문장 부사장, 이완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맡고 있다.

CIO 자리는 때에 따라 FC영업부문장이 맡는 경우도 있다.

2020년 홍원학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소속됐을 때, 당시 홍원학 부사장은 FC영업1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2021년에도 장덕희 FC영업본부장이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이사, 유호석 전 경영지원실장(CFO)가 사내이사를 맡아 CIO가 아닌 영업 담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맡았다.

2021년에는 이례적으로 영업, 자산운용 담당이 아닌 금융경쟁력제고T/F 담당임원인 김우석닫기김우석기사 모아보기 전 부사장(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 사내이사를 지냈다.

2022년에도 김선 전 경영지원실장과 반기봉 FC영업본부장이 사내이사를 담당해 영업담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담당했다.

2023년 자산운용을 담당하던 박종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박종문 자산운용부문장, 김선 경영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CEO·CFO·CIO' 3인 체제로 유지하고 있다.

사외이사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사내이사 3인을 두고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내이사 3명은 CEO, CFO, CIO이며, 각 사내이사는 사외이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전문분야에서의 충분한 토론을 주도하여 당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 회사의 이익도 증가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도 거듭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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