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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수십억 달러' 한미 조선업 투자 프로그램 조성…美 조선소 인수 추진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8-26 10:14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과 공동 투자 진행
HD현대, 앵커 투자자·기술 자문사로 참여
한국산업은행, 한국 투자자 참여 구조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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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캐피탈 최고경영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캐피탈 최고경영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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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대표이사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HD현대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관하에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프랭크 브루노(Frank Bruno) 서버러스 캐피탈 최고경영자,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참석했다.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과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인공지능(AI) 등 첨단 조선기술 개발이다.

HD현대는 앵커(anchor) 투자자이자 기술 자문사로서 참여해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버러스 캐피탈은 투자 프로그램 운용사로 투자 전략 수립과 관리 전반을 책임진다. 한국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 참여 구조를 설계하고, 모집을 지원하는 등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도울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서버러스 캐피탈과 협력이 동맹국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HD현대는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의 현대화·첨단화를 지원하고, 양국이 함께 글로벌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HD현대와 전례 없는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 프로그램은 투자뿐 아니라 운영·기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HD현대와 서버러스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투자 프로그램은 조선업에서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자, 한·미 양국 간 깊은 신뢰와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산물로 한국산업은행은 한국 금융계를 대표해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미국과 협력을 지속하며 조선업 부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와 방산 협력 MOU를,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 상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달 초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t)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을 수주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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