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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NEXT④] 리더십 교체 앞둔 금투협…서유석 회장의 3년, '빛과 그림자'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13 11:07 최종수정 : 2025-08-21 11:09

증시 체질 개선 성과 vs 정책 공조 아쉬움…차기 회장에 과제 산적

금융투자협회의 서유석 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 그의 임기 동안 증시 체질 개선과 제도 혁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 공조 및 입법 협의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의 서유석 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 그의 임기 동안 증시 체질 개선과 제도 혁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 공조 및 입법 협의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금융투자협회(금투협)의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 그의 임기 동안 증시 체질 개선과 제도 혁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 공조 및 입법 협의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차기 회장에게 한층 진전된 협치와 제도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증시 체질 개선, 혁신의 초석 다지다

서유석 회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제시하며,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확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공모펀드 직상장 등 굵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요건 명확화, 신규 종투사 인가 완화, ‘디딤펀드’ 출시 등으로 투자 상품군을 다양화했고, 성과연동형 공모펀드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등도 추진했다. 2022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사태에 대응해 정부와 금융사 간 협의체를 구성, 위기 대응에도 힘썼다.

국제무대에서의 위상도 높였다. 2025년 국제증권협회(ICSA) 이사기관 선임 및 룩셈부르크 대사단과의 협력 강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했다. 특히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필요성을 공식 언급하며 디지털 자산 제도화에도 앞장섰다.

정책 공조 한계…입법 과제 산적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관련해 ‘부자 감세’ 논란, 사모펀드 및 배당소득과세 문제 등 주요 과제들은 여전히 정책 공조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와 국회와의 협력은 기본 추진 단계에 머물렀고, ISA 비과세 확대, 공모펀드 직상장 등 핵심 이슈는 입법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금융감독체계 개편 과정에서 나타난 불협화음도 과제로 지적된다. 서 회장은 혁신 산업으로서 금융투자업에 기존 규제 틀 적용의 한계를 언급하며 감독 체계 재정립과 산업 발전 간 균형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차기 회장, 협치와 실행력에 무게

금융투자협회는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차기 회장에게 ▲법·제도 협치 강화 ▲디지털자산 제도화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위기 대응 체계 고도화 ▲금융감독 체계 조정 등을 주요 과제로 기대하고 있다.

서유석 회장이 마련한 혁신의 토대 위에, 차기 리더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입법 및 정책 공조를 이루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과 성장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유석 회장의 3년은 금융투자협회의 외연 확장과 제도 혁신이라는 의미 있는 수확을 가져왔다. 하지만 정책 협의의 속도와 깊이, 제도 완성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숙제가 남았다. 차기 회장은 이 ‘빛’을 이어받아 자본시장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남긴 ‘빛’이 많지만, ‘그림자’로 인해 실현되지 못한 과제 역시 적지 않다. 이제는 그 빛을 꾸준히 이어갈 차기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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