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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카카오, 2Q 영업익 39%↑…남은 건 ‘AI·카카오톡’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07 10:32

광고・페이・모빌리티 고른 성장이 실적 견인
게임 등 콘텐츠는↓…주요 기대작 출시 연기
내달 AI 에이전트 형상 공개…카톡도 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카카오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 광고・페이・모빌리티 성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정신아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앱 성장도 기대감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어난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4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 2분기 매출은 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으로 광고주들이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종류와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적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어난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어난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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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원이다.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2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광고와 커머스를 비롯해 플랫폼 기타 페이, 모빌리티 등의 고른 실적 개선 덕분"이라며 "무엇보다 카카오가 효율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콘텐츠 부문 2분기 매출은 9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특히 게임 매출이 줄었다. 여기에 주요 기대작 상당수는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하반기 대형 기대작이었던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차기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일정 조정이 이뤄져 올해 중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육성 게임 ‘프로젝트 C’와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는 당초 올해 출시가 예상됐지만, 현재는 2026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이번 호실적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는 9월 예정된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열고 오픈AI와 함께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에 대한 구체적인 형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챗GPT 이용자 경험 위에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과 그동안 쌓아온 국내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출시 일정이 임박한 만큼 보다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실적 발표 전에는 해당 제품(AI 에이전트)를 직접 사용하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 4일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 간담회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 4일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 간담회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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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에이전트 공동 개발 계획을 전했다. 특히 정신아 대표는 특히 AI 대중화를 이끌 핵심으로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강조해 왔다.

정신아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챗GPT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등)이 만나 한국 B2C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AI 에이전트는 현재 11월 출시 예정이다. 해당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AI 에이전트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트래픽 증가로 광고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에이전트가 구독형으로 출시돼 4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면 연간 5700억원 매출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어난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어난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현재 카카오톡의 다섯 개 탭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과 기능 고도화를 준비 중"이라며 "9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친구 목록 탭을 피드 형식으로 개편해 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인터랙션 할 수 있는 지면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그동안 전화번호부 역할을 하면서 특정 목적성 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친구 탭이 이제는 뚜렷한 목적 없이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일상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지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숏폼 탭의 경우 콘텐츠 수급을 위한 채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에서만 확인 가능한 독점 콘텐츠나 카카오 그룹사 내 역량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수익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관계와 맥락의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노출형이나 과시형 미디어 플랫폼과는 다른 방향성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콘텐츠가 단순 소비를 넘어 관계 기반의 발견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방향"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는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이라며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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