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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號 하나금융, 반기 순익 11.2% ‘쑥’…비은행 기여도 약화 '과제'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5 17:41

환율안정 효과에 이자·비이자 모두 성장
비은행 기여도 19→12.0%…캐피탈 실적 ‘뚝’
CET1 예상보다 빨리 안정, 밸류업 청신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외환부문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의 회복세에 힘입어 반기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며 신바람을 냈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 부문에서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저원가성 수신이 잡히며 타 금융지주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순이자마진(NIM)도 전년동기 대비 올랐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과 연체율 등 건전성지표는 다소 나빠졌으며, 비은행 계열사들의 부진으로 은행 의존도가 심화된 부분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하나금융지주 2분기 및 상반기 주요 수익성 지표 (단위: 십억원, %)

하나금융지주 2분기 및 상반기 주요 수익성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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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만 1조 벌었다…이자·비이자 모두 성장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1조1733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수치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933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73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이 기간 ROE는 10.76%로 전분기 대비 0.4%p 개선됐고, cir도 0.2%p 낮아진 38.5%를 나타내며 비용효율성도 높아졌다.

총자산은 지난해 2분기 802조8360억원 규모에서 올해 2분기 835조3250억원 규모까지 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 491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04억원)을 합한 5조 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 2분기 및 상반기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관련 주요 지표 (단위: 십억원, %)

하나금융그룹 2분기 및 상반기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관련 주요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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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 효과 봤지만…높아진 은행 의존도는 ‘고민’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0%(1,266억원) 증가한 1조 3,9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ㆍ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ㆍ방카슈랑스ㆍ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476억원) 상승한 1조804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지난해 2분기 19.5%에서 올해 2분기 12.0%까지 줄어들며 은행 의존도가 다시 높아진 점은 특기할 부분이다. 하나카드는 1102억원(지난해 1166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지난해 13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지난해 364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지난해 1111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지난해 92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박종무 하나금융 CFO는 “하나증권의 경우 해외 대체자산 평가를 새로 실시하며 평가손 인식이 다시 이뤄진 여파가 있었고, 하나캐피탈은 기업대출 충당금 등의 영향이 있었던 동시에 마찬가지로 평가손 인식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하반기에도 이런 부분들이 반영될 것으로 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금액이나 규모 등의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하나금융그룹 2분기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하나금융그룹 2분기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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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빨랐던 연체율 상승, 선제적 관리 과제로



거시경제 불안 속 건전성 지표의 지속적인 악화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하나금융그룹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5%로, 전년동기 0.56%보다 0.19%p 늘었다. 이 기간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106.21%까지 줄어들며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00%선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내려왔다. 연체율도 0.59%p까지 늘었다.

강재신 하나금융그룹CRO는 “연체율이 표면적으로는 상승하고 있긴 하나, 80% 이상이 담보로 커버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원래 계획은 연말까지 0.60%의 연체율을 목표로 했지만 상반기에 이미 목표치에 유사하게 도달했고, 이에 연말로 갈수록 더 올라갈 수는 있다. 충당금 전입액 쪽에서 흡수 가능하도록 선제적 관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T1 성장세 뚜렷, 밸류업 그린라이트 켰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좋아졌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ㆍ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되는 상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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