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성과 중심 보상 문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 전략이라는 점에서, 자사 전략을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안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한컴지회는 지난 23일 한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낮은 임금인상률을 고수하자 전면 투쟁에 나섰다.
한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04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4%, 18.2% 늘어난 수치다.
한컴 노사는 지난 1월 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했다. 노조는 최초로 7.68%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회사는 2%를 제시했다. 이후 양측은 각각 7.3%, 4.3% 수준까지 입장을 조율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15일 노사는 임단협 결렬을 공식 선언했고, 노동위원회를 통한 조정 절차도 5월 27일 최종 무산됐다. 이후 회사는 6월 11일에 5.8% 인상안을 새롭게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로 번졌다. 올해 씽크프리 임금 인상률이 6.7%였던 반면, 본사 한컴 최종 인상률이 5.8%에 그친 점을 문제 삼는 것이다.
이번에 한컴이 제시한 최종안은 기본급 5.8% 인상과 별도 일시금 지급을 골자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일시금을 포함한 실질 평균 인상률은 6%대 중후반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신설된 성과보상금을 더하면 9%를 넘어선다.
한컴 관계자는 “이 수치는 최근 협상을 마무리한 포털·게임사 등 주요 정보기술(IT)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이번 협상안을 통해 연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직무와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한컴은 분기별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즉시 보상하고, 탁월한 성과가 인정되면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성과 기반 공정한 보상으로 구성원 역량을 끌어올리고, 조직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수년간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연봉을 인상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컴은 2021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800만원을 일괄 인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인재 투자는 AI 서비스 기업 전환을 위한 핵심 성장 전략이다. 한컴은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성과와 보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컴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향후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과주의 보상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단기적인 갈등 해소를 위해 장기적인 성장 원칙을 포기하는 것은 오히려 구성원 전체에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컴 관계자는 “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하는 문화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이 원칙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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