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컴 “실질적 인상률 9%, 주요 IT 대기업보다 최상위권”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4 15:22 최종수정 : 2025-07-25 08:05

23일 한컴 창사 이래 첫 파업 돌입, 낮은 임금인상률 문제
기본급 5.8% 인상·성과보상금 더하면 실질 인상률 9%↑
한컴 “성과·보상 선순환 구조는 AI 전환 위한 핵심 전략”

한글과컴퓨터는 24일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관련해 '미래 성장을 위한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는 24일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관련해 '미래 성장을 위한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 사진=한글과컴퓨터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한컴)가 최근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관련해 '미래 성장을 위한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컴은 성과 중심 보상 문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 전략이라는 점에서, 자사 전략을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안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한컴지회는 지난 23일 한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낮은 임금인상률을 고수하자 전면 투쟁에 나섰다.

한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04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4%, 18.2% 늘어난 수치다.

한컴 노사는 지난 1월 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했다. 노조는 최초로 7.68%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회사는 2%를 제시했다. 이후 양측은 각각 7.3%, 4.3% 수준까지 입장을 조율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15일 노사는 임단협 결렬을 공식 선언했고, 노동위원회를 통한 조정 절차도 5월 27일 최종 무산됐다. 이후 회사는 6월 11일에 5.8% 인상안을 새롭게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로 번졌다. 올해 씽크프리 임금 인상률이 6.7%였던 반면, 본사 한컴 최종 인상률이 5.8%에 그친 점을 문제 삼는 것이다.

이번에 한컴이 제시한 최종안은 기본급 5.8% 인상과 별도 일시금 지급을 골자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일시금을 포함한 실질 평균 인상률은 6%대 중후반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신설된 성과보상금을 더하면 9%를 넘어선다.

한컴 관계자는 “이 수치는 최근 협상을 마무리한 포털·게임사 등 주요 정보기술(IT)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이번 협상안을 통해 연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직무와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한컴은 분기별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즉시 보상하고, 탁월한 성과가 인정되면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성과 기반 공정한 보상으로 구성원 역량을 끌어올리고, 조직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수년간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연봉을 인상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컴은 2021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800만원을 일괄 인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인재 투자는 AI 서비스 기업 전환을 위한 핵심 성장 전략이다. 한컴은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성과와 보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컴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향후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과주의 보상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단기적인 갈등 해소를 위해 장기적인 성장 원칙을 포기하는 것은 오히려 구성원 전체에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컴 관계자는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하는 문화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약속이라며 원칙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사명 바꾼’ 한컴 김연수, ‘오너 리스크・주가 정체’ 뚫을까 김연수 한컴 대표가 ‘한글과컴퓨터’라는 오랜 간판을 내리고 ‘한컴’으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번 사명 변경과 비전 선포는 단순한 브랜드 리뉴얼을 넘어, 창립자 체제 그림자를 지우고 ‘김연수 독자 경영 체제’ 확립을 공식화하는 구조적 독립 선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상철 리스크’ 선 긋기22일 한컴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했다. 1989년 창립 이후 36년 만이다.김연수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개최된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한컴은 이제 한국어 문서 처리 기업이라는 기존의 틀을 2 '올 영업익 360조 기준' 메모리 성과급 1인당 7억...삼성전자 성과급 어떻게 바뀌나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찬반투표는 1인당 세전 7억 원 규모의 성과급이 예상되는 DS부문 메모리 사업부에 비해, 특별경영성과급 대상에서 제외된 DX부문 직원들의 표심이 변수로 꼽힌다.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총파업 예정일을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노사는 개인연봉의 최대 50%까지 상한이 있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DS부문에 한정해 상한이 없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오는 2035년까지 10년간 운영한다.삼성전자의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를 3 총파업 막았더니 ‘주주 반란’…삼성전자 성과급 합의 후폭풍 삼성전자 노사가 최종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하며 창사 이래 첫 총파업 위기를 넘겼지만,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안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DS) 부문을 중심으로 역대급 보상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주환원보다 인건비 배분이 우선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번 합의가 향후 대기업 노사 협상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21일 재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저녁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하며 이날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했다.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합의안에 따라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