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래미안 루미원 아트리움 커뮤니티. 사진제공 = 삼성물산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고급화 설계와 특화 커뮤니티, 금융 혜택까지 총동원하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브랜드 ‘래미안’을 내세워, 단순 주거를 넘어서는 ‘지하 미래형 커뮤니티’를 설계 핵심으로 제안했다. 지하 4층에 연면적 1만3970㎡ 규모로 조성되는 ‘아트리움 커뮤니티’는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드는 중정형 구조로, 고급 호텔식 채광과 개방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여기에 ▲브라이트 아쿠아파크 ▲네이처 피트니스 ▲그린골프클럽 ▲레스토랑 ▲다목적 체육관 ▲러닝 트랙 등 고급 레저·문화시설을 ‘클럽 래미안’에 집약시켜 입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주차 유도 시스템과 함께, 지하 4층까지 한 번에 진입 가능한 ‘익스프레스웨이’ 설계, 가구당 2.21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이주와 사업 추진 기간 단축을 위한 이주지원금 확대, 입주 시점 보장형 특화 혜택 등을 제안해 실질적인 이익도 함께 강조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자사의 고급 주거 브랜드 ‘써밋 프라니티’를 앞세워, 개포우성7차만의 입지와 조망 특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내놨다. 총 1130가구 중 약 55%에 달하는 622가구에 ‘3면 서라운드 조망’을 확보, 대모산·양재천·탄천·강남 도심까지 조망이 가능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 써밋 프라니티 3면 서라운드 조망./사진제공=대우건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단순한 시공사 선정 경쟁을 넘어, ‘삶의 방식’까지 제안하는 전략으로 맞붙었다.
양사의 제안은 모두 고급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조망·실사용 면적 중심의 공간 설계, 삼성물산은 커뮤니티·지하 공간 활용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점이 특징이다.
또한 두 회사 모두 공통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주비와 저금리 금융 조건을 내세워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8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강남권 하이엔드 주거를 선도할 단 한 곳의 시공사를 결정짓는 이날, 조합원들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