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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시동…현건·SK에코·코오롱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 눈길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3 17:20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대만서 3900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수주에 성공했다. / 사진제공=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대만서 3900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수주에 성공했다. / 사진제공=SK오션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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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이재명 정부가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인 RE100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해상풍력이 차세대 에너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새 정부 기조에 맞춰 해상풍력 역량을 더 키워갈 계획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2년 착공한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100㎿ 규모, 5.56㎿급 18기)를 올해 마무리한다. 앞서 전북 고창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도 완료한 바 있다.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이 보유 중인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유일한 해상풍력 설치선이다.

해상풍력 설치선은 배 위에 크레인을 결합해 터빈, 블레이드 등의 기자재를 바다로 운반해 설치하는 역할을 한다. HSG성동조선이 건조한 현대프론티어호는 정부지원금 116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23년 6월 첫 출항에 나섰다. 그동안 한림해상풍력, 전남해상풍력1단지 프로젝트에 사용됐다.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도 지난해 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품질 관리를 위한 품질 표준서를 발간하는 등 해상풍력 역량을 키우고 있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한 환경 자회사 매각으로 재무부담을 덜고 반도체 중심 사업구조를 재편해 기업공개(IPO)를 대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토목·플랜트·에너지 부문에서 실적을 쌓아온 코오롱글로벌 역시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민간 사업자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이 참여 중인 전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단지(400㎿)는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약 3조3000억원 규모로 연간 300억원의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

업계는 향후 대형 프로젝트 발주 여부가 기업 수주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국내서 해상풍력 관련 실적을 많이 보유한 건설사가 거의 없지만 정책 드라이브로 탄력을 받으면 실적과 역량이 함께 쌓일 것"이라며 "과거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문제를 해소하고, 수익성을 명확히 확보하는 것이 속도감 있는 전개에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21%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목표 아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에너지 수입 대체와 기업 RE100 대응을 위해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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