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안병철 한화에어로 사장 "시장충격 최소화 위해 한화에어로가 한화오션 지분 인수"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8 13:40

"한화에너지의 한화오션 지분 매도 진작 약속
지분 인수 때 주가 올라, 잘했다는 시그널로 해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 안병철 사장이 8일 오전 10시 30분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 안병철 사장이 8일 오전 10시 30분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8일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기에 앞서 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인수한 것에 대해 "한화임팩트는 투자 회사다. 한화오션 투자 당시 '주가가 오르면 우리는 빠져나갈 것'이라는 약속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안병철 사장은 이날 오전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설명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중장기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관심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쏠렸다.

발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이자 이사회 의장인 안병철 사장이 담당했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폴란드 방문 일정으로 이 자리에 불참했다.

안병철 사장은 "한화에너지는 빨리 팔고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지분 매도에 대해 (저희와) 논의했었다"며 "다만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시장에 던져버리면 주식 시장에 타격이 있겠다, 주가가 팍팍 떨어지겠다고 판단해 (한화에너지에)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관계사 보유 한화오션 지분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것은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작년 6월 이후다.

하지만 처음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이유는 한화오션 지분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충격과 우리사주조합원 반발 등에 대한 우려였다고 안 사장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자사 지분 보호예수 종료 시점은 작년 11월 이후다. 우리사주조합 물량 출회로 인해 시장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1월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이익 증대와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 2기 출범 후 조선 및 해양방산 분야 한미 협업 기대감 확대를 고려해 한화오션 지분 매입 적기로 판단했고, 2월 10일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안 사장은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에 따라 한화오션을 연결 종속회사에 명확하게 편입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종속회사 연결을 잡을 거라면 빨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작년 말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 회사로 잡혔다"고 전했다.

한화오션 주주들 주주총회 참석률은 80%를 상회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 보유 합산 지분율이 40%를 넘겨야 참석 주주 대비 과반수로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안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보유) 한화오션 지분을 인수한 게 2월 10일이었고, 3월 20일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다만 한화오션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는 금방 결정된 게 아니며, 굉장히 오랫동안 검토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안 사장은 "시점이 우연히 근접했고 한화오션 지분을 인수한 2월 10일 논란이 됐더라면 유상증자에 대해 고려를 많이 했을 텐데, 당시에는 승계 문제 등으로 비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주가가 오르자 잘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가 전혀 다른 의사결정 사항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시점을) 붙여 한 게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월 10일 5만8100원이던 한화오션 주가는 11일 6만3300원, 13일 7만7500원, 14일 7만7900원으로 오르다 지난달 4일 8만5100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된 이후 7만4800원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7일 종가 기준 6만2500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고, 감소분인 1조3000억원을 한화에너지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10일 한화에너지 관계사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총 7.31%를 1조30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작년 말 별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3750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진 돈을 모두 한화오션 지분 인수에 사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23.14%에서 30.44%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한화에너지로 합병된 한화컨버전스로부터 0.69%,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싱가포르 1.62%, 손자회사 한화임팩트파트너스 5%를 인수했다.

이로부터 39일 뒤인 3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35년까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8년까지 방산 분야 및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 총 11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이 중 2조3000억원과 1조3000억원은 각각 주주배정 유상증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다. 나머지 7조5000억원은 영업현금흐름과 회사채 발행, 차입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140만원대 실속형 라인업 확충…삼성·LG 노트북 생존법 고물가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노트북 구매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노트북 시장을 양분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만원대 초중반의 실속형 14인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고성능 부품을 덜어내 가격을 낮추는 대신 브랜드 생태계와 구독·사후관리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전략이다.LG전자는 7일 'LG 그램북 AI 2026 14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1일 '뉴 갤럭시 북6'를 내놓았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갤럭시 북6 프로·울트라'나 '그램 프로' 시리즈 등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간판 제품은 최근 반도체 가격 급등에 기본 가격이 200만 원대에서 최고 400만 원대를 형성한다.반면 이번에 출시한 실속형 라인업은 2 삼성, 2026년 하반기 공채...15일까지 접수 삼성이 8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공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 참여한다.지원서 접수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samsungcareers.com)에서 접수한다. 이후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W 직군은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가 있다. 디자인 직군도 3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도시 인프라 함께 가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제조·공공·학계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7일 개최된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은 도시 환경에 맞는 상용화"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넘어 '기술이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이 시민의 일상 속 서비스 완결과 도시 단위의 유기적 운영임을 피력한 것이다.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TS)·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