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두산
2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

같은 시간 두산우도 7.73% 내린 9만5500원에 거래 중이며 ▲두산밥캣(-9.03%) ▲두산로보틱스(-8.15%) ▲두산에너빌리티(-3.03%) 등 두산그룹 전반이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전일 금감원은 두산 측에 투자자를 위한 합병 관련 정보가 충분치 않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배경에 대해 “증권신고서(합병, 주식교환)에 대한 심사 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들은 적자 기업인 로보틱스와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평가받았다는 점에 크게 반발했다.
또한 두산밥캣마저 올해 2분기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전일 발표된 두산밥캣의 2분기 매출액은 2조2366억원,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8%, 48.7% 감소한 수준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진행 중이며 두산로보틱스와의 시너지는 장기 관점,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며 “지배구조 재편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