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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적자 폭 절반 줄였다…"오너 3세도 경영 손 떼"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7 14:34

남양유업 1Q 매출 2.4% 하락…적자 폭 절반 줄여
홍원식 전 회장 두 아들도 임원 사직…경영 정상화

남양유업 논현동 사옥. /사진=손원태기자

남양유업 논현동 사옥.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남양유업(대표 김승언)이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과의 지난한 경영권 분쟁 속 1분기 실적이 소폭 떨어졌다. 다만, 홍 전 회장의 두 아들 홍진석, 홍범석 상무가 임원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정상화는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17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2342억원으로, 전년(2400억원) 대비 2.4% 소폭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157억원)보다 52.9%나 크게 개선됐다.

남양유업은 저출산 및 유업계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계속해서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적자 폭은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17% 줄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자녀인 홍진석, 홍범석 상무가 4월 22일부로 사임했다. 이로써 남양유업은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도 완전히 걷어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앞서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과 지난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에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 오너 리스크를 촉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 등은 홍 전 회장 발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소비자 사이에서는 남양유업 불매와 같은 역풍이 일어났다.

홍 전 회장은 이전에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한다거나 폭언하는 등의 갑질 논란을 불렀다. 또한, 경쟁사에 비방 댓글을 지시한다거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같은 논란을 일으키며 여론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홍 전 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경영권을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3년여에 걸쳐 한앤코와 경영권 갈등을 벌였고, 지난 1월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경영권은 한앤코에 넘어가게 됐다.

한앤코는 오너 리스크를 걷어냄과 동시에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기식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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