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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역전...국내 완성차 신차 개발 착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9 16:27

3월 수출 HEV만 나홀로 성장
올해부터 HEV 신차 집중 출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친환경차 대안으로 HEV(하이브리드차)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수출에서도 수요 정체를 겪고 있는 EV(전기차)를 역전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수출은 6만61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HEV가 3만3672대로 9.4% 늘었으나, 전기차가 2만8515대로 16.7% 감소한 영향이 컸다.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6.4% 줄어든 3935대다.

HEV 수출이 지난 2월 EV를 추월한 이후 3월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올해 1~3월 누적 수출에서도 HEV가 8만4235대로 EV(8만2478대)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HEV 수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사이 HEV가 친환경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 기업들도 HEV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단위=대, 자료=KAMA.

단위=대, 자료=KAMA.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수출 실적이 5094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62%(3159대)를 'XM3 HEV'가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수년째 부진한 판매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 3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와 2026년 출시할 신차 오로라1·2가 HEV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르노그룹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대주주 지리자동차 산하의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가 개발·생산을 주도한다.
르노코리아 XM3(르노 뉴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XM3(르노 뉴 아르카나)

최근 주력 차종에 HEV를 추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2025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현대차·기아가 보유하고 있는 HEV는 준중형·중형급 모델을 겨냥한 1.6 터보 가솔린 HEV 시스템이다. 이는 기아 카니발에도 적용됐지만 대형급 모델에 적용하기에 출력 등에서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에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HEV는 2.5 터보 가솔린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분기경 풀체인지(완전변경)를 앞둔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차세대 HEV 시스템이 탑재되는 첫 모델로 예상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대대적으로 HEV와 PHEV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출시할 모든 신차는 전기차 또는 FCEV(수소전기차)로만 구성할 계획이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가 주춤하자 현지 딜러들이 공개적으로 PHEV 추가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 HEV 시스템(1.6T)

현대차·기아 HEV 시스템(1.6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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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5일 여의도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HEV 판매를 전략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HEV 판매 비중이 한국에서 33%→43%, 북미는 17%→35%까지 늘린다.

대형급 HEV뿐만 아니라 소형차에 맞는 HEV도 개발하겠다는 내용도 공유됐다.

기아 2024 CEO 인베스터데이 IR자료

기아 2024 CEO 인베스터데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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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도 내년 회사의 첫 HEV 모델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전기차 배터리 공급하고 있는 중국 BYD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신차는 중형급 SUV 토레스에 기반해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GM은 하이브리드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올해초 차세대 PHEV를 한국GM이 생산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와 논의하다가 돌연 계획을 취소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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