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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농협손보, 손해율 안정에 순익 개선 유일…전산 구축 여파에 하나손보 적자 지속 [2026 1분기 보험사 리그테이블]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2 14:51

자연재해 감소·장기보험 성장 힘입어 흑자 전환
외형 성장에도 사업구조 전환 비용 부담 확대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올해 1분기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둔화로 전반적인 수익성 부담이 확대됐다. 금융지주계 자산규모 1위 손보사 KB손해보험은 순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손해율 안정과 장기보험 성장에 힘입어 금융지주계 손보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개선된 순익을 보였다.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12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 (K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의 2026년 1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들은 투자손익과 보험손익이 모두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순익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대비 올해 자연재해가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했다. 규모가 작은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각각 75억원, 9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DQN] 농협손보, 손해율 안정에 순익 개선 유일…전산 구축 여파에 하나손보 적자 지속 [2026 1분기 보험사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보험·장기보험 손해율 증가에 KB손보 부진…농협손보만 흑자 전환

올해 1분기 말 기준 금융지주계 보험손익은 전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장기보험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 영역에서도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1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장기보험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보험손익 전반이 위축된 모습이다.

전 보험 종목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p 악화된 83.1%로 집계됐다. 부문별 손해율은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2.0%p 상승한 82.0%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한 85.9%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5.2%p 상승한 86.5% 등으로 흑자분기점으로 평가되는 8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손보는 금융지주계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4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국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자연재해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정책보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를 상쇄시키기 위해 장기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농협손보의 수입보험료는 1조 6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손보는 보험부문에서 1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6억원 커졌다.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억원 확대 되면서 외형이 성장했지만,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일시적 사업비 증가 등이 적자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손보는 장기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무배당 하나더베스트 운전자상해종합보험’에 ‘상해통합치료비’ 담보를 신설했으며, 3월에는 ‘통합치료비’ 보장을 추가하는 등 건강보험 상품 개정을 추진했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한EZ손해보험은 보험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과거 자동차보험 관련 신규 소송 발생에 따른 원수손해액 증가로 보험부문 적자가 81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손익뿐 아니라 투자손익도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KB손보의 투자손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소폭 개선된 3.39%로 나타났다.

농협손보도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3.57%로 전년 동기 대비 0.03%p 하락했다.

하나손보 투자손익은 이자손익과 배당금수익 등이 늘어나면서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배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신한EZ손보는 16억원의 투자손실을 기록했지만, 무형자산 상각연수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9억원 축소됐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도 전년 동기 -1.57%에서 –0.42%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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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확대 효과… CSM 성장세 지속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어갔다. 특히 내년 도입되는 기본자본비율 규제에 맞춰 기본자본 확충과 자본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KB손보의 K-ICS비율은 188.0%로 전년 동기 대비 5.8%p 개선됐다. 건전성 관리와 함께 장기보험을 확대하며 CSM 전체 규모를 늘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9조 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으며, 신계약 CSM도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한 41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농협손보의 K-ICS비율은 189.6%로 전년 동기 대비 23.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본 규모도 1조8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전체 CSM 규모는 1조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신계약 CSM도 1163억원으로 66.6%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손보의 K-ICS비율은 146%로 전년 동기 대비 4.1%p 떨어졌다. 장기보험 확대를 지속하며, CSM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6% 늘어난 30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계약 CSM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신한EZ손보의 K-ICS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129.5%p 하락한 210.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CSM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증가해 3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계약 CSM은 11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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