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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 늘었지만… 우려는 여전”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9 17:08 최종수정 : 2023-07-29 17:16

5월 이어 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회복’
제조업 생산, 반도체 생산 늘었으나 자동차 등 줄어
“작년 말 생산 부진이 올해 들어 만회되는 모습”
“다만, 선진국 수요 둔화 압력 여전해 하방 압력↑”

6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자료제공=통계청(청장 이형일)‧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6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자료제공=통계청(청장 이형일)‧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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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 28일,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全) 산업 생산이 5월 대비 0.1% 늘어나는 등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른바 ‘트리플 회복’이 두 달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 회복 흐름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 뒤 5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하면서 그간의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 평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아직 ‘경기 저점’에 대한 확신을 하기에는 이르단 판단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이다. 임환열‧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에도 우려는 여전’이란 보고서를 내면서 “6월 생산 지표가 개선된 흐름을 보였음에도 여전히 경기 저점 확신은 이르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와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4월 감소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출하가 다소 늘며 하반기 경기 부진 우려를 다소 덜 수 있단 희망을 보였다.

산업 생산의 경우,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증가하다가 4월 1.3% 감소하면서 주춤했지만, 다시 두 달째 증가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두 달 연속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18년 1‧2월에 이어 5년 4개월 만이다.

반도체 생산은 5월(2.5%)에 이어 3.6% ‘또’ 늘었다. 다만,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5.9% 감소세이긴 하다. 반도체 출하가 41.1% 증가하면서 재고도 12.3% 줄었다. 반도체 재고 감소는 지난 3월(-5%)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는 5월에 이어 6월까지 두 달 연속 반도체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89억달러(11조3742억원)로 연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업 전체 생산을 놓고 보면 1.1% 줄었다. 자동차와 석유정제 등에서 약세를 보인 탓이다.

자동차는 3월 이후 견조한 생산을 이어가다가 6월 12.9% 급감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1.4%로 전월 대비 11.3%포인트(p) 하락했다. 반도체와 전자 부품 중심으로 출하가 늘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정제 업체의 정기보수로 윤활기유, 경유 등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을 분기로 놓고 보면 1분기 대비 2분기에 3.4% 늘며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5월 한 달로만 따지면 4월 3.2% 증가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등에서 늘며 전 달보다 0.5%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 조정)는 106.3으로 5월보다 1% 올랐다. 5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신발‧가방 등 준 내구재는 전월 대비 0.3%, 0.1%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4.7%나 크게 불었다. 친환경 차 판매 호조 등으로 국산 차와 수입 차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 –0.2%로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운송 장비가 1.6%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위축되며 2.5% 줄었다. 투자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는 민간에서 늘며 1년 전보다 1.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건설 수주는 건축과 토목에서 수주가 모두 감소해 42.7% 내렸다.

현재 경기를 의미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달보다 0.2p 하락하며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기 예측 선행지수인 순환변동치는 98.8로 0.3p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SH 건설투자 선행‧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SH 건설투자 동행‧선행지수 경기 순환도./자료제공=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대표 스티브 하스커)‧CEIC‧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SH 건설투자 선행‧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SH 건설투자 동행‧선행지수 경기 순환도./자료제공=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대표 스티브 하스커)‧CEIC‧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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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열‧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6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 관해 “자동차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음에도 서비스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 산업 생산 반등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6월 생산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작년 말 생산 부진이 올해 들어 만회되는 모습이란 분석이다. 다만, 향후 추세적 증가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대표적인 게 자동차 생산 호조가 일단락되는 모습이라 제시했다.

또한 선진국 수요 둔화 압력도 여전해 대외 경기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하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 속도 역시 느려 수출 경기 반등 속도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상반기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건설기성 기착공 물량 소진 등으로 감소하는 등 건설 경기가 선행지수 둔화 흐름과 동조화할 조짐도 보였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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