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10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가운데), 김성중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팀장(오른쪽 첫 번째), 최동민 반도문화재단 사무국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 신동현 근로복지공단 사회적가치국장 등과 함께 건설재해근로자 지원금 1억원을 기탁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 사진제공=반도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행사에는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을 비롯해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김성중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팀장, 최동민 반도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는 건설재해근로자에 대한 지원 현황을 듣고, 향후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데 반도건설과 근로복지공단,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반도문화재단이 뜻을 같이했다.
기탁한 지원금은 재해근로자의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천한 지원대상자 중 재해 정도, 장애·사회취약계층 여부, 부양가족 수 등을 기준으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서 매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건설재해근로자를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반도건설은 지난 4년간 184명의 재해근로자를 대상으로 4억원 규모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50여명 재해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건설업종의 재해건수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종합건설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권홍사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게 반도건설의 설명이다.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사이 발생한 전체 산업재해자 수는 9만789명으로 전년 동기간(8만299명) 대비 13.1%(1만490명) 증가했다. 이중 건설업 분야의 산업재해자는 2만1672명으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해 건설사들의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와 건설재해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건설은 건설재해근로자들이 처한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들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건설재해근로자 지원사업은 반도건설과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의 협업을 통해 기존에 공단에서 수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뛰어넘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근로복지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민·관 협력 사업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반도건설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 기업안전문화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워 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건설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쾌유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