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2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1조 5684억원으로 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92억원으로 29.3% 늘었다.
3분기 KT&G의 국내 궐련형 담배 판매량은 111억개비로 8억개비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65.1%로 0.2%포인트(p) 높아졌다.
궐련형 담배는 보헴 시가 카리브 등 신제품과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로 2009년 이후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 담배 판매량은 112억개비로 작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해외담배 매출액은 2510억원으로 4.5% 감소했다. KT&G는 해외법인은 성장했지만 현지 담배 총수요가 일부 감소해 수출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KGC 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4176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6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국내부문 매출이 37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매출이 상승해 올해 매출 증감율에 기저효과가 발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고수익 채널인 면세점이 감축 운영한 영향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해외부문 3분기 매출의 경우 중국과 미국 현지에서 건강식 수요가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한 45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G는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41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취득 예정 규모는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총 3427억원 규모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